| 파로스아이바이오 (사진=파로스아이바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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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신약 개발 전문 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가 18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이번 상장을 통해 공모하는 총 주식 수는 140만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4000~1만8000원으로 조달되는 공모금액은 196억~252억원 규모다. 오는 6월 13~14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20~21일 청약을 실시해 7월 내 상장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지난 2016년에 설립된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자체 AI 플랫폼 기반의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이 주력사업이다. 확보한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PHI-101’과 항암제 치료물질인 ‘PHI-201’(pan-KRAS 저해제), ‘PHI-501’(악성흑색종, 난치성 대장암, 삼중음성 유방암)등이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자체 AI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활용한 차별화된 신약개발 프로세스를 보유하고 있다. 케미버스는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과정에서 탐색, 유도물질 도출, 후보물질 도출, 임상시험 등의 단계에 활용되고 있으며 정확하고 효율적인 신약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는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집중하고 있는 시장이다. 희귀·난치성 질환은 약 7000여개의 질환 중 치료제는 600여개인 8.6% 정도만 존재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에 따르면 희귀의약품 시장은 2016년 910억달러에서 2026년 352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다양한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는 일반 파이프라인 대비 우선 심사제도로 빠른 승인이 가능하며 임상 2상 이후 조건부 판매승인과 7년의 시장 독점권 인정이 가능하다. 파로스아이바이오의 메인 파이프라인 PHI-101의 경우 연내 1상을 완료하고 2상 승인 신청을 앞두고 있다.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는 “신약개발은 오랜 기간이 소요되지만 완성되면 많은 환자의 아픔을 덜 수 있다”며 “상장과 꾸준한 신약 개발을 통해 다양한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