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동국제약(086450)은
현대바이오사이언스(048410)에서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CP-COV03’ 생산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동국제약은 향후 유영제약과 함께 CP-COV03의 원료 공급과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유영제약은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의 1차 위탁생산업체다.
CP-COV03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와 거의 무관하게 범용적으로 관련 질환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어 유망한 물질로 기대받고 있다. 니클로사마이드의 작용기전은 숙주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 활성화를 통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 차단이다.
그러나 낮은 체내흡수율로 개발이 어려웠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니클로사마이드에 경구용 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생체 흡수율을 크게 개선했다.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1상에서 이미 안전성도 입증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 2상 계획을 제출한 상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CP-COV03이 출시되면 국내 및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생산망으로서 역할이 가능하다”며 “향후 CP-COV03의 성공적인 국내 및 글로벌 개발을 위해 양사 간 업무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