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넥셀은 지난 9일 일본의 최대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CMIC 홀딩스(HOLDINGS Co., Ltd.)와 사업협력을 위한 미팅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 앞줄 좌측부터 성종현 UTC일본 대표, 미타케 아키히사 CMIC 대표, 나카무라 가즈오 회장 CMIC홀딩스 CEO, 한충성 넥셀 대표, 우동훈 넥셀 전무. 뒷줄 좌측부터 김진희 UTC한국 팀장, 김승용 UTC한국 이사, 심형욱 넥셀 이사, 김진영 넥셀 부장 (사진=넥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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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팅은 기존 투자사인 UTC 인베스트먼트의 주선으로 지난해 말 전략적 제휴 논의가 개시된 이후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CMIC의 임원진이 방한하면서 성사됐다.
이번 미팅 결과, CMIC은 넥셀에 전략적 투자를 검토하고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hiPSC)에 대한 정보 교환과 협력, 사업 개시를 위한 실무팀 구성에 합의했다. 이를 통해 CMIC의 기존 사업에 넥셀의 hiPSC 유래 2D 및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독성·유효성 평가 사업이 추가된다. 또 CMIC의 영업망을 활용해 넥셀의 hiPSC 유래 체세포 제품의 일본 내 판매를 개시한다. 넥셀의 hiPSC 기술을 활용한 질병 모델링과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CMIC의 비임상 동물 실험 측정·평가 경험을 공유하는 등 공동연구개발도 추진한다.
이와 별도로 양사는 한일 양국에서 사업과 관련된 독성·유효성 평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심포지엄을 상호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하반기에 일본에서 먼저 열기로 했다.
CMIC은 작년 매출 1조원을 상회한 일본의 최대 CRO 기업이다. CDMO, 의약품판매업무수탁(CSO), 임상시험지원(SMO), 헬스케어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직원 수는 8000여 명에 달한다.
나카무라 가즈오 CMIC CEO는 “그동안 일본에도 수많은 hiPSC 기업들이 세워졌으나 큰 성공을 이루지 못했다”며 “넥셀의 사업화 전략은 매우 잘 숙고된 계획이며, 개정된 생체 외 심장 안전성 평가 시험법 제정 작업에 관여하고 있는 것은 대단한 성과”라고 말했다.
한충성 넥셀 대표이사는 “일본 CRO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나카무라 가즈오 회장으로부터 넥셀의 기술력과 사업 전략을 인정받았다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CMIC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아시아에서 성공적인 생체 외 독성·유효성 평가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넥셀은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올해 3분기 기술성평가 심사를 받고 연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