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홍주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지난해 총 이직률이 1.9%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노조가 파업과 준법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고용 안정성과 보상 수준을 보여주는 객관적 지표가 업계 최고 수준으로 확인되면서 노조의 투쟁 명분이 힘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 (이미지=삼성바이오로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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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개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 총 이직률은 1.9%로 집계됐다. 2021년 4.5%에서 2022년 4.0%, 2023년 3.4%, 2024년 2.7%로 매년 하락한 끝에 처음으로 1%대로 떨어졌다.
제약·바이오 업계는 연구개발·생산·품질·규제 대응 등 전문 인력 수요가 높아 기업 간 인력 이동이 활발한 업종으로 꼽힌다. 주요 기업들이 10% 대의 이직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 했을 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대 이직률은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보상 수준도 높아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직원 평균 보수는 1억1400만원이다. 2021년(7900만원) 대비 4년 만에 약 44%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약 10%에 달한다.
임직원 수는 2021년 3693명에서 지난해 5455명으로 47.7% 늘었다.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수요 확대와 생산 능력 확충에 따른 대규모 신규 채용의 결과다. 대규모 인력 확충에도 기존 인력 이탈이 최소화되며 평균 근속연수는 지난해 기준 5.3년을 유지했다.
이 같은 지표들이 확인되면서 업계에서는 노조의 투쟁 명분이 설득력을 잃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현재 임금 및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1차 파업에 이어 준법투쟁을 강행 중이고, 2차 파업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문 인력 이동이 활발한 바이오 업계에서 이직률 1.9%는 실질적 이탈 요인이 극히 적다는 것을 뜻한다”며 “평균 연봉이 1억원을 웃돌고 고용 안정성이 보장된 상황에서 생산 차질 위험을 키우며 파업을 반복하는 행위는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