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비엘팜텍(065170)의 자회사 비엘헬스케어는 이르면 하반기 코스닥 상장(IPO)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비엘팜텍이 지분 58.7%를 보유한 비엘헬스케어는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개발 및 ODM, OEM 제품의 생산, 공급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고객사들에게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및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는 사업 외에도 자체 브랜드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해 모기업인 비엘팜텍과
비엘(142760)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비엘헬스케어의 생산공장은 건강기능식품 기업 중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MP 인증을 받아 현재 충북 오창에 1·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비엘헬스케어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관절건강 개선 기능성원료 천심련추출물과 피부건강 개선 기능성원료 로즈마리자몽, 비만 개선 기능성원료 모로오렌지 추출물(모로실)을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인증 받았다. 이외 6종의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도 개발 중이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식품의 기능성을 동물 및 인체시험을 통해 규명하고 이 규명된 기능성을 식약처에서 인정 받는 제도다. 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형 기능성 물질로 인정 받으면 해당 업체는 일정기간 이 물질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부여 받는다. 이렇게 개별인정 원료를 확보하게 되면 해당 원료의 독점 권리를 기반으로 자체 브랜드 제품판매와 건강기능식품 기업들로부터 ODM, OEM 사업 진행이 가능하다.
비엘헬스케어는 개별인정형 원료 기반의 OEM, ODM 사업 호조로 2021년 매출액 578억, 영업이익 8억5000만원을 기록했으며, 2022년에는 매출액 639억원, 영업이익 15억6000만원을 달성해 실적 성장 추세에 있다. 현재 ODM과 OEM 생산을 맡기고 있는 고객사는 ‘KGC인삼공사’, ‘롯데푸드’, ‘유한양행’, ‘동아제약’, ‘에이치엘 사이언스’ 등 180개사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비엘헬스케어의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지난해 지정감사를 신청해서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다. 이르면 하반기에 본격적인 상장 추진이 이뤄질 것”이라며 “ 꾸준한 개별인정형 원료 인증 획득으로 ODM, OEM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진다면 수년 내 매출 1000억원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