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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클제네틱스, 시리즈C 유상증자 261억원 완료…이연제약 최대주주로
  • 프리미어파트너스·한국투자파트너스·유안타인베스트먼트·KB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기관 참여
  • K-바이오·백신 펀드 운용사 ‘동시 투자’ 첫 사례
  • 누적 투자금 725억 원↑…2026 기술이전 추진,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본격화
  • 등록 2025-09-08 오후 12:00:43
  • 수정 2025-09-08 오후 2:41:16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유전자치료제 연구개발 전문기업 뉴라클제네틱스가 총 261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해 혁신신약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누적 투자유치 규모는 이번 투자금을 포함해 총 725억원을 넘어섰다. 이번 라운드에는 프리미어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아이비케이캐피탈-나이스투자파트너스, 세븐트리에쿼티파트너스-빌랑스인베스트먼트,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엔블록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기관이 참여했다.

눈에 띄는 점은 이번 투자유치로 최대주주가 바뀌었다는 점이다. 이전 최대 주주였던 뉴라클사이언스가 구주 매각을 진행하며 1대주주는 이연제약이 됐다. 지분율은 13.75% 정도다.

이연제약은 자산규모가 4000억원 대의 중견 제약사다. 이연제약이 뉴라클제네틱스에 투자한 누적 투자액은 100억원 이상이다. 투자 이유는 이연제약이 뉴라클제네틱스의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능력을 높기 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연제약은 2020년부터 공동개발 계약을 통해 뉴라클제네틱스의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wAMD) 유전자치료제 ‘NG101’의 글로벌 생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뉴라클제네틱스가 보유한 유전자치료제 개발 능력과 이연제약이 보유한 유전자치료제 생산 인프라 간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라운드는 K-바이오 백신펀드를 운용하는 두 기관(프리미어 파트너스, 유안타 인베스트먼트)으로부터 ‘동시 투자’를 받은 첫 번째 사례다. 정부 재원이 결합된 국책 펀드의 엄격하고 철저한 심사·실사를 통과해 투자를 유치했다는 점에서 뉴라클제네틱스의 핵심 기술력과 사업화 능력이 다시 한번 객관적으로 입증됐다는 평가다.

조달 자금은 선도 파이프라인 ‘NG101’의 북미 임상 1/2a상 시험을 진행하고, 건성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NG103’을 비롯한 후속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을 가속화하며 AAV(아데노부속바이러스)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한 발현·생산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6년 글로벌 기술이전과 2026년~2027년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사업개발, 후속 임상 준비 및 조직의 역량 강화에 전략적으로 배분할 예정이다.

김종묵 뉴라클제네틱스 대표는 “이번 시리즈C는 국내 바이오 분야 대표 투자기관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의미 있는 라운드”라며 “안과·신경계 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6년 글로벌 기술이전과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에 과감히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연제약의 최대주주 등극은 유전자치료제의 임상-생산-상업화 전주기에서의 사업 실행력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라클제네틱스는 AAV(아데노부속바이러스) 기반 유전자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먼저 CAT311 프로모터를 활용한 고효율 유전자 발현 기술과 고효율 AAV 벡터 생산 기술 등 핵심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강점을 바탕으로 저용량 단회(원샷) 투여가 가능한 차세대 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선도 파이프라인 NG101은 북미에서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며, 저용량으로도 항-VEGF 단백질을 체내에서 지속적으로 발현시켜,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충족시킬 혁신적 유전자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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