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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닉사 제약, 코로나 호흡기 합병증 치료제 임상3상 실패
  • 키닉사 제약, 재발성 심낭염 치료제 개발사
  • '마브릴리무맙' 코로나 관련 ARDS 치료제로 개발중
  • 582명 대상 임상 3상…주요 평가 지표 충족 못해
  • "마브릴리무맙 잠재적 유용성 믿어…다음 단계 검토중"
  • 임상 실패 소식에 주가 2.88% 하락
  • 등록 2021-12-29 오후 4:29:53
  • 수정 2021-12-29 오후 4: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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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키닉사 제약(KNSA)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관련 급성 호흡기 질환 증후군(ARDS)치료제 임상 3상에서 실패했다.

키닉사 제약은 희귀 특수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곳으로 지난 3월 전 세계 최초로 재발성 심낭염 피하주사 치료제 ‘알칼리스트(Arcalyst)’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받으면서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키닉사 제약은 ARDS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마브릴리무맙(mavrilimumab)’의 임상 3상 결과 1차 유효성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산제이 K. 파텔(Sanj K. Patel) 키닉사 제약 대표(CEO)는 “코로나19 관련 ARDS에서 마브릴리무밥은 기대했던 임상3상 결과를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ARDS는 폐부전의 한 종류로 환자들이 스스로 숨을 쉴 수 없어 인공호흡기가 필요하게 되는 코로나19 합병증 가운데 하나다. 코로나19 특정 합병증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임상 중인 치료제는 국내에는 없다.
키닉사 파마슈티컬스 홈페이지 갈무리
해당 임상은 마브릴리무밥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블라인드 위약 통제로 설계됐다. 총 58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10mg/kg(밀리그램 퍼 킬로그램) △6mg/kg △위약을 투여해 비교했다.

이 소식에 28일(현지시간) 키닉사 제약의 주가는 정규장 개장 전인 프리(Pre)마켓에서 15%가량 폭락하기도 했다. 정규 장에서는 전 거래일 보다 0.36달러(2.88%)내린 12.13달러에 마감했다.

키닉사 제약은 앞으로 추가 임상을 검토 중이다. 파텔 대표는 “마브릴리무밥의 잠재적 유용성을 믿는다”며 “다음 단계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FDA는 지난해 마브릴리무맙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다만 당분간은 ‘알칼리스트’의 공급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알칼리스트는 키닉사 제약이 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올해 3월 FDA 승인을 받은 재발성 심낭염 피하주사 치료제다. 사이토카인 작용을 차단해 염증을 감소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다.

심낭염은 심장을 싸고 있는 심낭에 염증이 발생하는 병이다. 알칼리스트 승인 전까지는 스테로이드나 항염증제 등을 투약해왔지만, 재발이나 부작용 우려가 있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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