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대웅제약(069620)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2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84%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2906억원으로 5%, 순이익은 120억원으로 263% 증가했다.
| 대웅제약 전경(사진=대웅제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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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 매출을 보면 ETC 매출은 196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했다. 2019년 3분기 1749억원, 2020년 1889억원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견고한 매출을 유지하는 한편 다이아벡스·크레젯·루피어를 포함해 수익성 높은 대웅제약 자체품목이 크게 성장하면서 높은 영업이익이 실현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나보타 매출은 전년 동기 113억원에서 올해 209억원으로 늘었다. 주요 판매원인 미국과 국내시장에서 여전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브라질·태국·멕시코 등에서도 높은 실적이 나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5.7% 증가했다.
OTC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291억원에서 3.3% 상승한 300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우루사(일반의약품)와 임팩타민 등 전통적 일반의약품들이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는 한편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대웅제약은 내년 신약 출시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내년 국내에 펙수프라잔, 유럽에 나보타가 각각 출시될 예정이다. 펙수프라잔은 전 세계에 1조1000억원 규모 기술수출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다. 보툴리눔톡신 나보타는 유일하게 아시아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보유했으며 연내 중국에도 생물학적 제제 허가 신청(BLA)를 제출할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지속적인 R&D 혁신과 투자, 마케팅 검증 4단계 전략 기반 영업확대의 결실이 실적 성장세로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기술수출 1조원을 돌파한 펙수프라잔의 내년 국내 출시와 나보타의 유럽 출시를 필두로 성장모멘텀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