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셀트리온 2공장 (사진=셀트리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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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트리온이 앞으로 매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3분의 1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기로 했다. 첫 주주환원 실행 조치로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도 나선다.
셀트리온(068270)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총 52만4384주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 기준 약 1000억원 규모로, 취득은 내달 1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이날 주주 공지를 통해 앞으로 매 사업연도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3분의 1 수준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중장기 정책을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주가 흐름과 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해 주주 여러분께서 느끼고 계실 우려와 답답함을 회사와 경영진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보다 명확하고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주주환원 방식으로는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을 실시하기로 했다. 매년 주가 수준과 시장 상황, 재무구조, 현금흐름, 투자계획 등을 고려해 두 방식의 비중을 결정할 방침이다.
특히 회사가 주가가 기업가치에 비해 현저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할 경우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높이고, 직접적인 주주환원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할 때는 현금배당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연도별 구체적인 환원 규모와 방식은 결산 실적 확정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확정한다.
이번에 매입하는 자사주 역시 향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소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발행주식 수가 감소해 다른 조건이 동일할 경우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가치(BPS)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셀트리온의 올해 자사주 매입 결정 규모는 이번 건을 포함해 총 160만288주, 3000억원이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누적 자사주 매입 물량은 약 893만주다.
셀트리온은 향후에도 주가와 기업가치 사이의 괴리가 크다고 판단할 경우 가용 재원과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일회성 조치로 그치지 않고 매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3분의 1을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중장기 정책으로 이어갈 것”이라며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시장 상황에 맞게 병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