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보령(옛
보령제약(003850))은 혈액투석액 용기를 업사이클 하기 위해 재활용 전문 업체인 글로벌인프라텍과 전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 보령과 글로벌인프라텍은 지난 10일 보령 헤모시스 용기 업사이클링 협약식을 열었다. 왼쪽부터 이병락 글로벌인프라텍 대표, 장두현 보령 대표 (사진=보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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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으로 보령의 혈액투석액 ‘헤모시스’ 폴리에틸렌(PE) 용기는 글로벌인프라텍을 통해 무상 회수돼 나노파티클 기술, 항균·항바이러스·항곰팡이 기술이 적용된 재활용 과정을 거쳐 화장품 용기 등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그동안 혈액투석액 PE용기는 병원에서 사용된 후 대부분 재활용 되지 않고 일반폐기물로 버려졌다. 병원에서는 자체적으로 회수 업체를 선정해 위탁 폐기를 진행해왔다.
보령은 위탁 폐기의 번거로움과 환경오염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혈액투석액 용기 무상 수거 및 업사이클링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헤모시스는 현재 약 385개의 병원에서 월 21만통 가량 사용된다. 회수된 PE용기는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100% 자원순환 되기 때문에 현재 사용량 전체가 회수된다면 월 118톤, 연간 1416톤의 플라스틱 절감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길순 보령 Renal(신장)본부장은 “재활용으로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고, ESG 경영 차원에서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수도권, 부산, 전남권 병원을 시작으로 향후 전국 단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여나가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