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비엘(142760)이 국가 임상시험 지원재단을 통해 자사의 경구용 코로나치료제 ‘BLS-H01’의 2상 임상시험 대상기관을 대폭 확대해 임상에 속도를 낸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비엘의 ‘BLS-H01’은 폐렴이 동반된 중등증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가천대 길병원을 시작으로 전국 단위의 종합병원 및 감염병 전담 병원을 추가 선정해 원활한 시험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BLS-H01’은 최근 국가 임상시험 지원재단으로부터 임상시험 실시기관 확대 지원대상으로 선정되어 재단에서 운영중인 국가 감염병 임상시험센터에 소속된 5개 컨소시엄, 전국 34개 기관의 연구자 연계지원을 통해 임상시험 실시기관이 확대 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가장 큰 애로사항인 코로나 환자 모집에 큰 힘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BLS-H01’의 핵심성분인 감마피지에이(γPGA)는 인체 상피 세포에 분포된 면역수용체에 작용해 NK세포 활성화와 면역 T세포 활성에 필수적인 수지상세포의 발현을 촉진시킨다. 이렇게 발현된 수지상세포를 통해 NK 및 T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폐 세포를 신속히 제거할 수 있는 약리기전으로 코로나에 의해 발생된 폐렴을 조기 치료 및 차단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비엘 관계자에 따르면, “BLS-H01의 약리기전은 바이러스 유형 및 변이에 관계없이 작용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시급한 코로나감염증 치료제 개발과 병행해 범용성 폐렴 치료제 개발도 가능하다”며 “이번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의 지원대상 선정을 계기로 임상시험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라이센싱 및 후속임상 진행은 물론 국내 사망률 3위인 폐렴에 대한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