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에이프릴바이오(397030)는 4일(현지시각)부터 7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월드 항체-약물접합체(ADC) 콘퍼런스를 성료했다고 14일 밝혔다.
| 에이프릴바이오 CI (사진=에이프릴바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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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서 에이프릴바이오는 현재 개발 중인 ‘ADC SAFA’를 글로벌 ADC 개발사들에 소개했다. 현재 에이프릴바이오가 개발하고 있는 ADC SAFA는 이중항체 ADC 개발에 적용될 수 있는 플랫폼이다. SAFA의 장점을 활용해 독성은 줄고 반감기는 늘어나면서 작은 분자량으로 체내 침투력이 향상된 이중타깃 ADC를 개발할 수 있다.
최근 ADC업계에서는 반응율이나 독성 측면에서 더 나은 ADC를 개발하기 위해 이중항체 ADC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는 중국 쓰촨 바이오킨 파마슈티컬의 미국 자회사 시스트이뮨으로부터 이중항체 ADC(EGFRxHER3)의 글로벌 판권을 84억달러(한화 약 1조2000억원)에 도입했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ADC SAFA는 현재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ADC 산업의 최신 트렌드에 부합하는 플랫폼”이라며 “행사장에서 만난 글로벌 ADC업체들의 ADC SAFA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았다”고 말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ADC SAFA의 개념증명(POC) 데이터 도출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데이터가 도출되는대로 그동안 만났던 글로벌 ADC업체들과 신개념 ADC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개발·기술수출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에이프릴바이오의 플랫폼 사업은 하나의 플랫폼으로 다수의 기술수출을 추진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ADC SAFA로 복수의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된다면 기업가치가 급등할 수 있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한번 기술수출하면 추가적인 계약을 할 수 없는 파이프라인 사업과는 달리 플랫폼 사업은 복수의 기업으로 반복적인 기술수출이 가능하다”며 “ADC SAFA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었던 만큼 ADC SAFA로 여러 개의 기술수출 계약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DC 플랫폼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앞으로의 회사가치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