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인공지능(AI) 메드테크 전문기업 웨이센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 2024’을 앞두고 CES 혁신상 3관왕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이날 발표한 ‘CES 2024’ 혁신상 수상 결과에 따르면 웨이센은 ‘웨이메드 코프 프로’(WAYMED Cough PRO), ‘웨이메드 푸드 알레르기’(WAYMED Food Allergy)로 3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AI 부문에서 2개, 소프트웨어 및 모바일 앱 부문에서 1개를 각각 수상해 올해도 K-메드테크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보여줬다.
이번에 수상한 2개 제품은 모두 각 분야 전문 의료진과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된 AI 기반 제품으로 의료전문가와 AI 전문기업이 함께했다. 기술적 검증과 함께 임상적으로 유용한 제품을 공동개발하고 우수한 성과를 일궈냈다는 점에서 의료 산업 내 의미하는 바가 크다.
웨이메드 코프 프로는 3~5번 정도의 기침음만으로 사용자의 호흡기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AI 셀프스크리닝 앱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문경민 교수 연구팀 및 전진희 원장(전 연세비앤에이의원)와 공동연구한 결과다. AI 기반으로 사용자의 호흡기 건강을 분석하고 누구나 손쉽게 호흡기 건강을 관리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입력된 호흡기 데이터를 의료기관과 연계해 원격의료 서비스로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아 CES 2023 혁신상 수상에 이어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되었다.
이번에 혁신상 2관왕을 수상한 웨이메드 푸드알레르기는 식품 알레르기를 가진 소아청소년을 위한 AI 기반 맞춤형 식품 알레르기 경구면역 디지털치료제다. 해당 제품은 웨이센의 의료 빅데이터 분석기술 및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 알레르기호흡기분과 안강모 교수, 김지현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한 결과물이다. 소아 환자의 혈액검사 정보로 알레르기 반응정도를 예측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쌍방향 소통을 통해 경구면역 요법을 가정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아 AI 부문과 소프트웨어 및 모바일 앱 부문에서 2관왕을 수상했다.
웨이센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립 4년 만에 CES 혁신상 3년 연속 수상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고 있다. 누적 혁신상 갯수만 8개에 달한다. 지난 CES 혁신상 수상은 실시간 영상분석 기술에 대한 혁신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면, 이번 수상은 웨이센의 새로운 디지털헬스케어 라인업의 제품들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글로벌에서 인정받은 것이라 볼 수 있다.
웨이센은 지난해 세계 최초 출시한 위, 대장 내시경 영상분석 소프트웨어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로 글로벌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웨이센 관계자는 “이번 CES 혁신상 수상 제품 역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