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리바이오가 세계 최대 치매 학술대회에서 주력 후보물질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 진행 상황과 바이오마커 연구 결과를 공개하며 하반기 톱라인 발표를 앞둔 글로벌 기대감 높이기에 나선다.
아리바이오는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알츠하이머협회 국제학술대회(AAIC 2026)에 참가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을 비롯해 루이소체 치매 치료제 AR1005, 경두개 음향진동음자극(tVAS) 기반 전자약 등 중추신경계(CNS) 파이프라인 연구성과를 발표한다고 7일 밝혔다.
AAIC는 전 세계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 연구자, 임상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최신 연구 성과와 치료 전략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치매 분야 학술대회다.
이번 행사에는 정재준 대표와 프레드 킴 미국법인장이 참석해 구두 발표 1건과 포스터 발표 3건, 글로벌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한다. 특히 회사는 올해 하반기 글로벌 임상 3상 톱라인 발표를 앞둔 AR1001의 최신 연구성과를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구두 발표는 글로벌 임상 3상(POLARIS-AD) 연구진을 대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브레인리서치센터의 닐스 프린스(Niels Prins) 박사가 맡는다. 프린스 박사는 AR1001 임상 2상 단독투여군 추가 분석 결과와 최근 52주 환자 투약을 모두 마친 글로벌 임상 3상의 진행 현황, 향후 톱라인 데이터 분석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AR1001은 하루 한 번 복용하는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뇌혈류 개선과 신경세포 보호, 신경염증 완화, 타우 단백질 과인산화 억제 등 알츠하이머병의 다양한 병태생리를 동시에 겨냥하는 다중기전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는 POLARIS-AD 참여 환자의 혈장 pTau-217과 뇌척수액 아밀로이드 바이오마커 간 상관관계, 인지기능 및 삶의 질 지표와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도 함께 발표된다.
또 임상 2상 참여자 가운데 임상 3상 등록 기준에 부합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 투약 효과를 재분석한 사후 분석 결과도 공개된다. 회사는 이번 연구가 하반기 임상 3상 톱라인 발표를 앞두고 AR1001의 과학적 근거를 보강하고 임상 설계의 타당성을 뒷받침하는 의미 있는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R1001 외 차세대 파이프라인도 공개된다.루이소체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 AR1005는 현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예병석 교수 연구팀 주도로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배정·이중눈가림 방식의 임상 2a상이 진행 중이다. 이번 AAIC에서는 해당 임상의 설계와 중간 연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아울러 서강대학교 김남근 교수 연구팀과 공동 개발 중인 경두개 음향진동음자극(tVAS) 기반 전자약 연구 성과도 공개한다. 해당 연구는 비침습적 음향 진동 자극을 통해 뇌척수액 순환 개선 가능성을 생체역학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아리바이오는 이번 학회를 계기로 AR1001 중심의 임상 개발 역량을 루이소체 치매, 전자약, 바이오마커 등 신경퇴행성질환 전반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파트너십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AAIC는 전 세계 알츠하이머병 연구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학술대회”라며 “하반기 AR1001 글로벌 임상 3상 톱라인 발표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연구성과와 임상 진행 상황을 국제 연구자들과 공유하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표를 통해 AR1001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아리바이오홀딩스와 아리바이오랩을 연계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와 신경퇴행성질환 사업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