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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제약, 복합제형 플랫폼 '유니캡' 개발·상표 등록 완료

  • 등록 2026-10-19 오전 11:21:44
  • 수정 2026-10-19 오전 11:21:44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유유제약은 서로 다른 제형의 의약품을 하나의 캡슐에 담을 수 있는 복합제형 플랫폼 기술 ‘유니캡(YUNICAP)’ 개발을 완료하고 특허청 상표 등록까지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유니캡 로고. (사진=유유제약)
유니캡 로고. (사진=유유제약)
유니캡은 유유(Yuyu), 통합(Uni), 폴리캡(Polycap)의 의미를 결합한 명칭이다. 정제와 연질캡슐, 펠렛 등 서로 다른 제형을 하나의 경질캡슐 안에 분리된 상태로 충전하는 기술이다. 기존 단일 정제 기반 복합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성분 간 물리·화학적 상호작용이나 방출 특성 구현의 어려움, 제형 설계의 제약 등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됐다.

유니캡의 가장 큰 특징은 서로 다른 제형을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제와 정제, 정제와 펠렛, 정제와 연질캡슐, 연질캡슐과 펠렛 등 여러 형태의 의약품을 하나의 경질캡슐에 담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기술로는 복합제 개발이 까다로웠던 성분 조합까지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각 제형의 약물 방출 특성을 독립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는 즉방성과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는 서방성을 하나의 캡슐에 구현하는 등 성분별 용출 프로파일을 개별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의약품의 안정성 확보와 개발 효율성 측면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크다. 성분 간 직접 접촉을 최소화해 물리·화학적 상호작용을 줄일 수 있으며, 기존 단일제의 제형을 활용할 수 있어 새로운 복합제 개발에 필요한 기간과 공정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제조 과정에서도 성분별 독립 분석이 가능해 함량 균일성 확인과 용출 시험 등에 필요한 분석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유유제약은 해당 기술을 활용한 제품 상용화 준비에도 착수했다. 제천 공장에 유니캡 적용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조공정 구축을 완료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복합제 개발과 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여러 제약사가 폴리캡 기술 확보에 나선 가운데 유유제약은 자체 기술과 생산 인프라를 동시에 갖춰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첫 상용화 목표 제품은 전립선비대증 치료 복합제다. 유유제약은 두타스테리드 연질캡슐과 탐스로신 펠렛을 하나의 경질캡슐에 담은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7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로 다른 제형을 통합하면서 안정성을 확보하고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비뇨기 질환은 양성 전립선비대증을 비롯해 발기부전, 과민성 방광 등이 동반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주요 환자군도 50대 이상 남성에 집중돼 있어 복용하는 약의 개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유유제약은 이러한 특성을 고려할 때 유니캡 기술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적용 영역도 확대할 계획이다. 만성질환 치료 복합제를 비롯해 산이나 습기에 민감한 성분의 조합, 개량신약 개발, 복약순응도 개선 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 유니캡 기술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여러 성분과 제형을 조합할 수 있는 플랫폼 특성을 바탕으로 신규 제품 개발 기회도 모색할 예정이다.

김경원 유유제약 중앙연구소장은 “유니캡은 기존 복합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제형 설계 및 복합제 개발에 활용 가능한 플랫폼 기술로서 활용 가치가 높다”며 “자체 개발한 폴리캡 기술의 가치를 선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개발 완료 직후 상표 출원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유제약은 최근 위·수탁 생산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유니캡 기술을 활용하면 일반적인 제네릭 의약품과 차별화된 틈새시장용 제품 개발이 가능해지는 만큼 향후 위·수탁 생산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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