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비타민제 ‘레모나’로 유명한
경남제약(053950) 계열사
경남제약헬스케어(223310)가 ‘커머스마이너’로 사명을 바꾼다. 자체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온라인 커머스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에서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에도 사명을 이에스브이에서 경남제약헬스케어로 변경한 바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경남제약헬스케어는 이미지 개선을 위해 상호를 커머스마이너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또 조헌정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물러나면서 유병길 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 경남제약헬스케어 홈페이지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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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길 대표는 “(기존 사명은) 경남제약에 국한돼 있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변경하게 됐다”며 “자체 브랜드를 만들고 사업을 다양화 하기위해 사명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남제약헬스케어는 레모나 등을 유통·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 △마스크 차량용 블랙박스와 네비게이션을 판매하는 △스마트카 사업을 진행해왔다. 다만 지난해 9월부터는 마스크 사업을 중단했다.
유 대표는 “사업 내용이 바뀌지는 않고, 건강기능식품 단독 브랜드를 런칭 할 계획”이라며 “유산균과 레모나와 연계 할 수 있는 비타민C 제품군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남제약헬스케어의 최대주주는
블루베리엔에프티(044480)로 작년 3분기 기준 29.67%를 가지고 있다. 블루베리엔에프티 역시 국내 1위 콘돔 기업이었던 유니더스가 바이오제네틱스, 경남바이오파마로 이름을 바꿔단 뒤 지난해 4월 바꾼 사명이다.
경남제약헬스케어는 현재 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지난 2020년 4월 주요 경영진 3명의 횡령·배임혐의가 발생하면서 상장폐지 실질 심사에 들어갔다.
올해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유 대표는 “거래소의 판단에 따라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경남제약헬스케어의 주식을 들고 있는 소액투자자는 작년 3분기 기준으로 1만7108명이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 수는 761만8597주다. 총 발행 주식의 57%에 해당된다. 거래가 중기되기 직전 가격인 주당 3320원으로 계산하면 252억9374만2040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