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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수파립, 28배 높은 위암세포 항종양 효과"…온코닉테라퓨틱스, 美AACR 초록 공개
  • 등록 2025-03-31 오후 2:50:31
  • 수정 2025-03-31 오후 2:50:31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가 개발 중인 차세대 이중표적항암제 네수파립이 28배 높은 위암세포 항종양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온코닉테라퓨틱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오는 4월 말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 2025에서 자사의 차세대 이중저해 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인 네수파립(Nesuparib)의 위암 관련 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앞서 발표 초록이 미국암연구학회에 의해 최초 공개됐다.

초록에 따르면 이번 연구발표는 기존 파프(PARP) 저해제가 승인받지 못한 적응증인 위암에서 네수파립의 작용 기전과 항종양 효과를 검증한 결과를 담고 있다. 위암은 전 세계적으로 다섯 번째로 흔한 암종이다. 하지만 항암 치료 옵션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높은 미충족 의료 수요를 지닌 질환이기도 하다.

AACR에서의 발표 내용중 일부가 공개된 이번 초록에 따르면 네수파립이란 파프와 탄키라제(Tankyrase·TNKS)를 동시에 억제하는 차세대 합성치사 이중표적항암신약후보를 말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네수파립은 기존 파프 저해제와 차별화된 이중기전의 우수성을 증명하며 위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네수파립은 상동 재조합 결핍(HRD) 세포에서만 효과를 보이는 기존 파프 저해제와 달리, 상동 재조합(HR)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위암 세포주에서도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네수파립이 탄키라제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윈트(Wnt) 및 히포(Hippo) 신호전달 경로의 하위 유전자 발현을 억제한다. 이를 통해 네수라핍이 위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초록을 통해 일부 공개된 위암세포 성장 억제 세포실험 결과에서 네수파립은 파프 저해제인 올라파립 대비 28배, 탄키라제 저해제인 XAV939 대비 13배 높은 항종양 효능을 보였다.

또한 위암세포를 쥐에 이식해 항종양 효능을 실험하는 이종이식 마우스 모델을 통한 동물 실험에서 네수파립 단독 투여군이 올라파립 단독 투여군보다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였다. 위암 표준 항암화학요법제인 이리노테칸과 병용 투여 시 이리노테칸 단독 투여 대비 항암 효과가 더욱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은 그간 분자 표적 치료제에 대한 연구가 집중됐지만 위암의 독특한 특성 때문에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다. 다른 종류의 암처럼 단일 경로를 억제하는 것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운 이유는 위암이 종양 이형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위암 분야에 대한 미충족의료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네수파립이 위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위암 적응증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ODD) 승인을 획득해 위암 치료제 분야의 신약후보로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네수파립의 차별화된 기전과 혁신적인 비임상 결과가 미국 식품의약국 희귀의약품 지정 심사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자큐보 후기 임상 및 허가를 통해 확보한 신약 성공 개발기술역량과 자큐보 출시를 통해 확보된 충분한 자금 유동성을 기반으로 네수파립의 추가적인 임상 2상 개발을 통해 치료 적응증들을 확대하고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집중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5대 암종임에도 미충족의료수요가 큰 위암시장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이어나가 위암 치료에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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