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CG인바이츠가 HLB생명과학·HLB제약과 간암 신약 ‘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 병용요법에 대한 국내 공동 승인신청 및 상업화를 위한 업무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3사 대표와 진양곤 HLB 회장, 신용규 인바이츠생태계 회장까지 참석해 병용요법 상업화를 위한 전사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 (왼쪽부터)한용해 HLB생명과학 대표, 신용규 인바이츠생태계 회장, 정인철 CG인바이츠 대표, 진양곤 HLB 회장, 박재형 HLB제약 대표가 6일 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 병용요법 상업화 추진 업무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CG인바이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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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약물의 병용요법이 지난해 2월 중국에서 간암 1차 치료제로 판매허가를 받은데 이어, 오는 5월 미국 FDA에서도 품목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CG인바이츠와 HLB생명과학 양사는 FDA 허가 시기에 맞춰 국내에서도 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의 품목허가 신청을 공동으로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국내 판권은 CG인바이츠가 보유하고 있고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 판권은 HLB생명과학이 보유하고 있다. 미국과 같이 국내에서도 병용요법으로 품목허가를 신청하는만큼 두 회사의 협력은 필수적이다.
이번 협력에 따라 영업과 판매활동은 HLB제약이 맡는다. 이에 따라 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미국 신약허가를 받게 되면, CG인바이츠와 HLB생명과학은 식약처에 품목허가 신청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허가 후에는 HLB제약에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을 각각 공급한다.
미국에서 품목허가를 위한 심사는 순항 중에 있다. 두 약물의 생산을 맡고 있는 중국의 항서제약이 최근 FDA가 실시한 CMC(화학제조품질관리) 실사에서 특별한 이슈나 이의제기 없이 실사를 통과했다.
캄렐리주맙은 이미 중국에서 9개 항암 분야에서 승인을 받아 조 단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검증된 약물인 만큼 추후 적응증 확장도 기대된다. 양 그룹은 국내 적응증 확장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고, 기술 교류를 통한 추가적인 시너지를 위해 한 차원 높은 공생 관계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한용해 HLB생명과학 대표는 “미국 내 간암신약 인허가 절차가 이례적으로 큰 이슈 없이 순항하며 내부적으로는 신약허가를 확신하고 있어, 이후 국내 품목허가신청과 판매도 순차적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3사가 뜻을 같이 했다”며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추후 큰 틀에서 동반성장 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재형 HLB제약 대표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은 중국에서 다수의 고형암에 대해 허가를 받아 이미 수년간 조 단위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검증된 약물로, 간암분야에서도 글로벌 3상을 통해 최고의 치료제임을 입증했다”며 “신약허가 후에는 안정적 판매를 위해 당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간암환자들이 빠른 시일내 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정인철 CG인바이츠 대표는 “HLB그룹과 협력을 구체화해 기쁘게 생각하며 업무협약을 통해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의 상업화를 앞당기고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