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혁신 신약 개발업체 노브메타파마가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후보물질 ‘NovFS-NS’의 임상 절차에 돌입했다. 늦어도 연내 임상 시험에 착수해 3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시장의 선도주자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 대사질환 및 염증·섬유증 분야 권위자이자 노브메타파마의 등기이사 요한 오웍스 스위스 로잔연방공대(EPFL) 교수. (사진=노브메타파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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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메타파마는 국내의 한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NovFS-NS에 대한 임상 프로토콜 작성 등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3분기 내 계약을 완료하고 이르면 연내 임상 1/2a상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임상 1/2a상에서는 NovFS-NS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인체에서의 효력을 검증할 계획이다. 전임상에서 이미 검증된 효력을 인체에서 재확인하는 방식이다. 실제 노브메타파마는 이미 유럽 최고 연구기관인 스위스 로잔연방공대(EPFL)와 NovFS-NS에 대한 오랜 공동연구를 통해 효과를 확인했다.
대사질환 및 염증·섬유증 분야 권위자이자 노브메타파마의 등기이사 요한 오웍스 EPFL 교수팀이 NovFS-NS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오웍스 교수팀은 현재 NovFS-NS 관련해 신약 제조에 즉시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기술을 확보해 둔 상태다.
노브메타파마는 NovFS-NS의 잠재력을 학계에서 다시 한번 평가받고, 협력자도 확보하기 위한 행보도 병행한다. 먼저 미국 유명 학회 중 하나인 실험생물학연합회(FASEB 2022)에 참석해 NovFS-NS 효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실험생물학연합회는 1912년 설립된 학회로 현재 30여개 분야 13만명여명의 학자들이 등록 있다. 올해는 현지시간으로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간 열린다. 노브메타파마는 여러 부문 중 1988년에 출범한 ‘간 생물학 컨퍼런스’(The Liver Biology Conference)에 참가한다. NovFS-NS 효능 발표는 오웍스 교수팀에서 진행한다.
노브메타파마 관계자는 “오웍스 교수는 대사 및 미토콘드리아 분야의 석학이자 비알콜성지방간염 분야의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이라며 “오웍스 연구팀은 이번 학회에서 NovFS-NS가 지방축적억제, 항 염증, 항 섬유화, 산화 스트레스 개선 등을 통해 비알콜성지방간염 미치는 효과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알콜성지방간염은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질병으로 치료제 개발이 시급하다. 아직까지 허가받은 약이 존재하지 않는다. 관련 시장은 잠재적 성장 가능성도 크다. 업계에 따르면 비알콜성지방간염의 치료제가 상용화되면 약 3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시장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