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연구개발기업인 티움바이오(321550)는 파트너사인 중국 한소제약(Hansoh Pharma)이 메리골릭스(Merigolix, HS-10518)의 임상 적응증을 추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소제약은 이번에 ART(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y)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받으며 메리골릭스 개발 적응증을 확장했다. 보조생식술(ART)는 시험관아기시술(IVF), 난자·배아 냉동보존술 등 인공적 생식과정 유도 시술을 의미하며 난임 및 불임 등 치료방법으로 쓰인다.
메리골릭스 경구 복용 단계는 보조생식술 진행에 필수적인 부분으로, 난자 채취 전 단계에서 다수 난포의 성숙을 위해 황체형성호르몬(LH)의 조기 상승을 예방하고 배란을 억제해 임신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 현재 성선자극호르몬(GnRH) 제품들은 주사제형으로만 제공되고 있어 투약에 따른 통증과 높은 치료비용이 한계점으로 작용하는데, 메리골릭스는 경구용 치료제이기 때문에 이런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파트너사 한소제약이 메리골릭스의 신규 적응증으로 선택한 ART는 중요한 적응증이다. ART는 다른 적응증 대비 투약 기간이 짧아 빠른 기간안에 임상개발을 완료할 수 있어 중국에서 상업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메리골릭스는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ART 등 적응증에서 개발 중인 티움바이오의 성선자극호르몬 억제제(GnRH antagonist) 치료제로, 지난 2022년 중국 한소제약과 티움바이오는 중국시장 내 개발 및 상업화 권리에 대하여 1억7000만 달러(약 24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