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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올해 목표 실적 초과 달성 자신하는 세 가지 이유

  • 등록 2026-05-13 오전 8:00:05
  • 수정 2026-05-13 오전 8:00:05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올해 목표 실적을 초과 달성할 것이란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1분기 호실적과 신제품 중심의 고성장, 수익성 구조 개선이 맞물리며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셀트리온 2공장 전경 (사진=셀트리온)
비수기에도 역대 최대 분기 실적…구조적 성장 신호탄?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 목표로 제시한 매출액 5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8000억원을 초과 달성할 수 있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며 “실적 성장과 적극적인 주주 환원을 병행해 기업가치와 주주이익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올해 매출 목표 매출로 5조3000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올해 목표 매출인 5조3200억원과 비슷한 수치로, 국내 바이오 투톱끼리 5조 클럽 경쟁이 본격화될 기세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매출 4조1163억원을 기록하며 연매출 4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번 목표치를 달성하면 전년 대비 28.7% 성장하는 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셀트리온은 지난 3월 24일 2026년 영업이익 목표로 올해 1분기 3000억원대, 올해 2분기 4000억원대, 올해 3분기 5000억원대, 올해 4분기 6000억원대 등 총 1조8000억원을 제시했다. 연간 실적이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한 셈이다.

셀트리온이 내부적으로 목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자신하는 근거는 △비수기임에도 1분기 실적 호조 △신규 제품 중심 고성장 지속 △수익성 구조 개선 등 세 가지로 압축됐다.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1450억원, 영업이익 32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115.5% 각각 증가한 것으로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이다. 분기 매출이 3개 분기 연속 1조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은 3000억원을 넘기며 목표를 달성했다.

수익성 구조 개선도 궤도에 올랐다. 영업이익률 또한 28.1%로 크게 개선됐다. 회사 측은 미국 생산시설 정기 보수에 따른 일시적 영향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이익률은 30%대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합병 이후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 영향이 해소됐으며 △고원가 재고 소진 완료 △개발비 상각 종료 △생산 수율 개선(Titer Improvement) 등이 진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실적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상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럽 주요국의 입찰과 초도 물량 공급이 하반기에 집중되는 바이오시밀러 산업 특성상 계절적 비수기로 분류되는 1분기에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이에 셀트리온의 실적 성장이 구조적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으로는 고수익 신규 제품의 빠른 성장세가 꼽힌다. 실제로 작년부터 신규 바이오시밀러 5종의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1분기 신규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급증했다. 신규 제품 매출 비중은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60%를 넘어섰다. 유럽 주요국 입찰 수주와 미국 환급 커버리지 확보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고수익 신규 제품들이 빠르게 주력 제품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셀트리온이 이익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분위기다. 고마진 제품 성장이 본격화됨에 따라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도 확대되며 외형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가이던스 3000억원대를 달성하며 가이던스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도 “회사가 제시한 매출액 가이던스 5조 3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D 통해 파이프라인 확장…미래성장동력 확보

셀트리온은 신규 제품 중심의 고성장을 이어가며 미래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연구개발(R&D)비로 전년 대비 15% 증가한 4824억원을 투입했다. 올해 1분기에도 약 1000억원 수준의 경상 연구개발비를 반영하며 바이오시밀러 제품 확장과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셀트리온은 현재 판매 중인 11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2030년 18개, 2038년 총 41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약 분야에서도 이미 임상 단계에 접어든 항체약물접합체(ADC) 3종과 다중항체 1종의 항암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비만치료제, 장 질환 치료제 등 경쟁력 있는 분야를 포함해 내년까지 약 20종 수준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 캐시카우인 바이오시밀러가 고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신약 포트폴리오가 더해지면서 셀트리온의 기업 가치는 한 차원 높은 수준에 오를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실적 호조와 더불어 주주가치 제고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4월 총 911만주, 약 1조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마치고 최근 매입한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역시 전량 즉시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실질적으로 높이는 효과가 있다. 실적 성장과 주주환원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셀트리온이 보여주는 가장 극적인 영업이익 성장의 해가 될 것”이라며 “합병 비용 소멸에 더해 신규 시밀러 5종 확대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는 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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