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5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가 7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개최됐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가 ‘글로벌 바이오 강소기업의 조건’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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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배지수 지놈엔컴퍼니 대표는 글로벌 시장이 주목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전략을 수립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7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글로벌 바이오 강소기업의 조건’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5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 발표자로 나선 배지수 대표는 “지놈엔컴퍼니는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아시아 유일 바이오 기업”이라며 “마이크로바이오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갖추기까지 두 가지 전략 세워 실행했다”고 말했다.
지놈엔컴퍼니는 배지수 대표와 박한수 대표가 지난 2015년 설립한 회사로 국내 최고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손 꼽히고 있다. 배 대표는 “현재 면역항암제 GEN-001는 머크 및 화이자와 같이 공동개발 중으로, 고형암 대상 임상 1상과 위암 임상 2상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자폐증 치료제 SB-121은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승인을 받아 8월 첫 환자 투약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대표는 “설립 초기부터 화이자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기 위해 컨택했다. 그들과 임상 설계를 같이했고, 그런 부분에서 성공 노하우를 전수 받았다”며 “현재도 2주에 한 번씩 글로벌 빅파마와 화상 미팅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두번째 전략은 조기 기술수출 전략이었다. 그 결과 LG화학과 동아시아 지역에 대한 라이센스 아웃을 통해 조기에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차세대 성장 동력을 위해 마이크로바이옴 등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