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텍(043150)이 올해 2분기 실적이 소폭 감소했지만 글로벌 1위 치과용 의료기기 유통기업 ‘헨리 샤인(Henry Schein)’과 파트너십을 통해 북미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선다.
| 바텍 사옥 전경 (사진=바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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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텍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1019억원, 영업이익 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14.2%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익률은 19.4%를 기록했다.
바텍은 올해 2분기에 유럽 내 법인을 설립한 국가들과 이머징 시장 매출 성장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고 영국과 체코 매출도 각각 10.7%, 52.8% 성장했다. 멕시코 매출은 전년 동기 47.5% 급증했고, 같은 기간 브라질 매출도 12.4% 늘었다. 치과용 CT 신제품 ‘그린엑스(Green X)’시리즈와 ‘에이나인(A9)’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국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치과용 CT 신제품 ‘스마트엑스(Smart X)’ 국내 판매가 호조를 보인데 기인했다. 그러나 미국 등 선진시장의 매출은 고금리와 경기 침체 등 거시경제 환경 악화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4.4% 하락했다.
한편 이날 바텍은 헨리 샤인과 북미 지역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텍은 공식 발표 전 수개월간 헨리 샤인과 제품 교육, 제품 설치, 고객 지원 체계 등을 준비해왔다. 바텍은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상황에서 미국 기업형 치과(DSO)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헨리 샤인의 합류로 북미시장 지배력이 보다 확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선범 바텍 대표는 “전 세계 경기 침체 환경속에서도 바텍은 신제품 치과용 CT 라인업이 각 국가에서 호평받으며 시장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헨리 샤인과의 파트너십 체결, 혁신 제품 출시 등을 통해 현재 도달한 세계 1위 브랜드에 머무르지 않고 차원이 다른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