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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전략 부재 지적에 서진석 대표 “스몰딜 외 빅딜도 여럿 논의 중”
  • 25일 제34기 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 개최
  • 다양한 M&A 전략 추진 중, 빅딜도 논의 중
  • 등록 2025-03-25 오후 12:45:25
  • 수정 2025-03-25 오후 1:37:05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가 25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4기 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셀트리온)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서정진 회장 복귀 이후 굉장히 많은 투자가 이뤄졌다. 스몰딜 뿐만 아니라 빅딜도 논의 중이다.”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회사 측이 약속했던 인수합병(M&A) 전략이 부재하다는 주주들의 지적에 다양한 빅딜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25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4기 셀트리온(068270) 정기 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의 M&A 전략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주주는 “2년전 서정진 회장이 M&A 전문가를 자처하며 경영에 복귀했다. M&A가 미래 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했지만, 지난해 9월 적당한 매물이 없어 실행이 불가능하다고 철회했다”며 “그룹의 중차대한 투자 의사 결정을 함부로 바꾸면 대외적인 이미지 불신을 초래하고 주주가치 훼손 문제도 불거질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서 대표는 셀트리온의 M&A 전략은 단순히 기업을 인수하는 것보다는 기술과 시설 투자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 회장이 복귀하고 나서 굉장히 많은 투자가 이뤄졌다. 다만 주주분들이 생각하는 규모나 어떤 스타일의 투자가 아니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 “최근 바이오 업계 M&A 전략은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기업 인수를 통한 성장 보다는 기술 라이센싱, 파이프라인 도입, 시설 투자 같은 스타일로 변모했다는 게 서 대표 설명이다. 실제로 셀트리온은 지난해 스위스 제약 유통기업 아이콘 헬스케어를 약 300억원 규모에 인수했다. 이는 유럽 시장 내 스위스 직판을 위한 선제적인 투자로 평가받는다.

서 대표는 “지난해 영업 관련해 스위스 아이콘 헬스케어를 인수했다. 해당 기업의 현금과 재고자산 가치를 고려하면 우리가 투자한 금액과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가격에 인수한 것”이라면서 “아이콘은 셀트리온 제품을 유통판매하던 기업이기 때문에 좋은 가격으로 스위스 직판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신약 4개 파이프라인이 임상에 들어간다. 우리가 기술 사용료만 내고 기술 플랫폼을 활용해 자체 신약으로 만든 제품들이다”라며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좋은 기술들은 협업할 수 있는 유망한 바이오벤처들과 라이센스인을 하는 부분들도 많았다. 총 11개 제품을 준비하면서 다양한 딜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 대표는 다양한 빅딜도 논의 중아라고 강조했다. 그는 “적은 비용으로 최고 효율을 내는게 셀트리온이 생각하는 최고의 투자라고 생각해 그런 기회를 많이 찾고 있다”며 “스몰딜 말고도 빅딜도 굉장히 많이 논의되고 있다. 지난해 빅딜로 생각할 수 있는 건도 거의 성사 직전까지 갔었지만, 결과적으로 쉽지 않았다. 많은 빅딜을 직접 보고 있고, 딜이 완성되면 기사 밀 공시를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돼 2년 더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서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건 포함 이날 주총에서 안건으로 상정된 △제34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자본준비금 감액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의 건 모두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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