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이데일리 프리미엄 기사를 무단 전재·유포하는 행위는 불법이며 형사 처벌 대상입니다.
이에 대해 팜이데일리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대응합니다.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게 아니라 세계 의료 시장에 없던 ‘표준 치료법’을 만드는 과정이다. 올해 규모의 경제가 본격화되면 내년 흑자 전환은 물론 5년 내 매출 1000억원 돌파도 충분히 가능하다.”
 | |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 (사진=이데일리DB) |
|
메드트로닉과 협업 순항... “고위 관계자들과 직접 소통해 시너지 극대화”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는 최근 인천광역시 연수구 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콘텐츠 팜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임상 비용 등 연구개발(R&D) 투자를 선제적으로 집행했기에 내년에는 연간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돈행 대표의 자신감처럼 핵심 제품인 내시경 지혈재 넥스파우더가 글로벌 시장에 안착한 데 이어 혈관 색전 촉진용 보철재인 넥스피어에프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올해 매출 목표를 250억원 이상으로 잡았다.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지만 지난해 대비 약 40% 이상 성장하는 수치이자 첫 연간 매출 200억원 돌파가 된다.
이 대표는 흑자전환 시기를 내년으로 잡은 이유로 적응증 확장 등을 위한 임상과 글로벌 인지도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을 꼽았다. 초기 시장 정착을 위해 불가피한 지출이지만 향후 이 같은 비용은 점점 줄어들 것이라는 견해다.
실제 그는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연매출 1000억원 시대가 열리면 영업이익률이 50%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의료기기 특성상 원가 비중이 낮고, 일단 시장에 안착하면 대규모 마케팅 비용 없이도 꾸준한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넥스파우더와 넥스피어에프 모두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제품이라 실현 가능한 수치”라며 “글로벌 파트너사와 해외 연구진들이 먼저 찾을 정도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처럼 글로벌 의료기기 1위 기업인 메드트로닉과의 협업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넥스파우더는 메드트로닉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타고 세계로 뻗어 나가는 상황이다. 전체 매출의 약 90%가 해외에서 발생할 만큼 시장 반응도 뜨겁다.
현장 의료진이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제품에 열광하는 이유는 일시적으로만 혈관을 막을 수 있는 점과 편의성이다. 이 대표는 일시적으로 혈관을 막는 특징을 솜사탕에 비유했다. “우리 제품은 혈관을 영구적으로 막지 않고 일정 시간만 혈관을 막는다”며 “정상 혈관은 건드리지 않고 비정상 혈관만 선택적으로 색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편의성은 기존 제품의 단점을 완전히 극복하며 확보했다. 기존 파우더 형태의 지혈제나 색전재는 카테터(가는 관)를 통해 주입할 때 관이 막히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었다.
이 대표는 “해외 의사들로부터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제품은 정말 안 막혀서 좋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 가장 뿌듯하다”며 “시술 시간이 단축되고 사용자 편의성이 높으니 자연스레 발길을 돌리는 의사들이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현장 친화적 기술력이 글로벌 거물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핵심 무기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올해도 연초부터 넥스트바이오메디컬과 메드트로닉의 주요 관계자가 만나 사업 전략을 논의하고 시너지 극대화 방안을 모색했다”며 “메드트로닉을 통한 매출 구조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현재 메드트로닉 내 매출 비중을 고려할 때 넥스파우더가 글로벌 표준치료재(Standard of Care)로 등재되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실적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넥스파우더는 출혈 부위에 미세 가루를 분사하면 즉각적으로 겔(Gel)을 형성해 지혈하는 혁신 제품이다. 체외로 자연 배출돼 2차 제거 시술이 필요 없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 대표는 “넥스파우더의 경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한 2021년 이후 매년 배 가까운 실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메드트로닉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시너지를 더욱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 | (자료=넥스트바이오메디컬) |
|
미래 먹거리 넥스피어에프, 시장 패러다임 바꿔 미래 먹거리인 넥스피어에프는 글로벌 혈관 색전(미세혈관을 일시적으로 차단) 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넥스피어에프란 비정상 혈관을 색전해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혈관내색전촉진용보철재를 말한다. 넥스피어에프는 관절염 통증을 포함한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됐다. 이 같은 새로운 의료기기의 임상 근거는 적응증 확대에 기반한 실적 증대로 이어져 향후 매출의 가늠자 역할을 한다.
이 대표는 “2023년 10월 국내 세브란스병원에서 첫 임상을 시작한 후 2년여 만에 넥스피어에프의 임상 연구 대상 환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며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쌓이면서 임상 환자 증가의 가속이 붙어 올해는 1500명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대부분 허가용이 아닌 적응증 확장을 위한 임상이라 의미가 더 크다”며 “특히 테니스 엘보, 족저근막염 등 기존 치료법으로 한계가 있던 분야에서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혈에 약물을 더하다...차세대 ‘융복합 플랫폼’ 개발 이 대표의 시선은 이미 다음 단계로 향해 있다. 현재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지혈 효과에 약물 전달 기능을 더한 ‘융복합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미립구(미세한 알갱이)에 스테로이드나 진통제를 탑재해 원하는 부위에 서서히 방출되도록 하는 제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그는 “기존 스테로이드 치료는 전신 부작용이나 뼈 조직 손상 우려가 크기 때문에 적은 양으로도 통증과 염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약물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단순한 소모품을 넘어 고기능성 약물 전달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시장 일각의 우려와 달리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펀더멘털은 그 어느 때보다 탄탄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바이오 벤처가 임상 데이터를 쌓는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일단 근거가 마련되면 시장은 폭발적으로 반응한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비용을 보험으로 지원받는 카테고리 B 승인을 받은 것도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기술력을 입증한 사례”라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매출의 90% 이상이 실제 제품 판매에서 나오는 진짜 기업”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K-의료기기의 위상을 높이고 주주들에게는 확실한 실적 성장을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