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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코젠, 딥러닝 AI 기술 활용한 항생제 효소 개발 박차
  • 20여 년 축적된 효소 데이터에 AI 융합…3세대 항생제 효소 개발
  • "친환경 항생제 합성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 등록 2025-10-28 오전 10:21:38
  • 수정 2025-10-28 오전 10:21:38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아미코젠(092040)이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항생제 합성 효소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

아미코젠 CI (사진=아미코젠)
박철 아미코젠 대표는 28일 “20년간 축적한 효소 라이브러리 기반 위에 딥러닝을 이용한 효소 최적화·신규 설계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며 “AI 기반 예측 모델을 통해 연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효소 개량 AI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아미코젠은 20여 년 이상의 친환경 항생제(Green API) 사업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5만 개가 넘는 방대한 항생제 효소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시스템 구축은 고활성 효소 탐색 효율을 극대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회사는 3세대 세파계 항생제의 합성 효소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아미코젠은 최근 3세대 항생제 합성 효소 후보 중 초기 활성을 보이는 수십 가지 변이체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확보된 변이체는 딥러닝 학습 시스템을 통해 빠르게 최적화될 예정이다.

아미코젠은 세파계 항생제의 핵심 중간체(7-ACA, 7-ADCA) 생산 효소를 비롯해 세파렉신, 세프라딘, 세파클로, 아목시실린 등 다양한 세파계·페니실린계 항생제(API) 합성용 효소들을 자채 개발해 제약사에 판매하고 있다. 회사는 AI와 딥러닝 기술을 접목해 효소 개량 분야를 선도할 방침이다.

아미코젠이 2011년에 개발한 새로운 1단계 고정화 효소(CX)는 중국 시장에서 기존의 화학 공법을 아미코젠의 효소법으로 완전히 대체하며 현재까지 매년 100t 이상 판매되고 있다. 누적 기준으로는 100만t 이상의 항생제 원료 생산에 기여하며 친환경 세파계 항생제 효소기술 분야의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2019년에는 세계 최초로 발효·효소법 7-ADCA 기술(DX) 개발해 중국 글로벌 1위 제약사에 기술이전했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AI 기술 적용으로 글로벌 항생제 제약사와 협력을 확대해 효소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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