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브이엔티씨(VNTC)가 미국 투자사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6일 VNTC는 유튜브 창업자 스티브 첸(Steve Chen)이 이끄는 미국 튜나인베스트먼트로 부터 5번째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스티브 첸은 27세에 유튜브를 설립해 창업 18개월 만에 구글에 유튜브를 16억 5000만 달러(약 2조 원)에 매각한 인물이다. 그는 유튜브 매각 후에도 실리콘 밸리에 머물며 창업과 투자를 지속하다 최근에는 대만으로 돌아가 활동 중이다.
| VNTC 직원이 척추측만증 환자에게 스파이나믹을 착용 시키고 있다. (사진=VNT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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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TC는 이번 투자유치 이전인 2017년 LSK인베스먼트를 시작으로 △인라이트벤처스 △한화투자증권 △크리스탈 지노믹스로 부터 지속적으로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척추측만증’ 분야에서 그 전문성을 인정 받아 왔다.
VNTC의 한우물 전략이 주요했다는게 회사의 자체 평가다. VNTC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2016년 창업해 설립초기 부터 지금까지 ‘척추측만증’ 분야만 바라보며 실사용자 중심의 제품 개발과 기술력을 쌓아왔다. 이를 통해 총 9건의 관련 분야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출시 제품인 ‘스파이나믹’은 척추측만증 환자들의 순응도를 높이면서도 교정력 또한 놓치지 않은 제품이다. 2018년 식약처와 미 FDA 승인을 받았으며, 2022년 미국내에서 PDAC 보험 코드를 발급 받아 미국 시장으로 활발한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VNTC는 기존 4차례의 지속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R&D에 힘써왔다. 최근에는 장기간의 척추측만증 치료 환자들을 위해 기존 제품이 가진 착용성에 IT센서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세계 최초 ICT 기반 척추 측만증 보조기 출시도 앞두고 있다.
노경석 VNTC 대표는 “실리콘 밸리의 전설과도 같은 창업자에게 투자를 받게 되면서 자사의 기술력과 글로벌 사업 확장성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계획 중인 사업에 추진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