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유전자교정 전문기업
툴젠(199800)이 초소형 유전자가위 기술에 대한 중국 특허를 등록했다고 22일 밝혔다.
| (제공=툴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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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이 지난 2017년 국제학술지인 네이터 커뮤니케이션스를 통해 발표한 초소형 유전자가위 기술은 이듬해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2019년), 호주(2020년)에서 차례로 특허 등록을 마쳤다. 올해 일본에 이어 중국까지 추가로 특허 등록이 완료된 것이다. 현재 유럽, 캐나다 등 3개 국가에서 특허 등록을 위해 출원해 심사 중에 있다.
일반적인 유전자가위는 교정부위로 안내하는 가이드 리보핵산(RNA)인 크리스퍼와 해당 부위를 자르는 효소인 단백질인 ‘캐스9’의 복합체를 말한다. 크리스퍼와 캐스9부위를 다르게 구성하면 특정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툴젠의 초소형 유전자가위는 일반적으로 쓰는 스트랩토코커스 피오겐네스(Streptococcus pyogenes)가 아닌 캠필로박터 제주니(Campylobacter jejuni)라는 세균에서 유래한 단백질을 사용한다.
툴젠의 초소형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는 일반적인 크리스퍼-캐스9 복합체보다 활성이 낮아 보편적 활용도가 떨어지지만 작은 크기만큼 특정 유전자에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아네노부속바이러스(AAV)와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영호 툴젠 대표이사는 “초소형 유전자가위 뿐만 아니라 더 정밀한 유전자가위를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며 “기존 유전자가위를 뛰어넘는 차세대 유전자가위 개발해 치료제 연구에 활용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