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시너지이노베이션(048870)이 바이오 투자에 성과를 내면서 추가적인 M&A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보스턴사이언티픽에 의료기기 업체
엠아이텍(179290)을 높은 수익률로 매각하면서 기존 보유 포트폴리오도 부각되고 있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의약품 개발과 허가, 생산, 판매 등 전 과정을 포트폴리오로 확보하는 ‘바이오 매니지먼트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엠아이텍을 보스턴사이언티픽(Boston Scientific)에 2912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지난 2016년에 엠아이텍을 300억원에 인수한 것을 고려하면 이번 딜이 마무리 되면 단순 계산으로 870%의 수익을 거두게 된다.
이번에 들어온 현금 유입으로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추가 인수합병(M&A)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대상을 정해놓은 것은 아니다”며 “(M&A를 위해) 하나 둘 씩 올려야 한다”고 답했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신기술금융회사 시너지IB투자의 바이오 사업 계열이다. 시너지IB투자는 메자닌(Mezzanine)투자 특화 하우스로 △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 △
텔콘알에프제약(200230) △
인트로메딕(150840)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 △
압타바이오(293780) 등 바이오 투자 경험이 풍부하다.
시너지이노베이션도 이번에 매각에 성공한 엠아이텍은 물론 △뉴로바이오젠 △인트로바이오파마 △노비스바이오 등이 있다.
뉴로바이오젠은 지난 2019년 9월 설립된 바이오 벤처다. 알츠하이머병의 신경 퇴화와 인지 장애를 근원적으로 개선하는 후보물질 ‘KDS2010’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개발하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2007년 7월에 설립된 의약품 제형 기술에 초점을 맞춘 제약·바이오 기업이다. 제약회사 등이 보유한 의약품에 대한 기초 기술을 활용해 제품으로 만드는 기업이다. 주요 고객으로는 △
대웅제약(069620) △
보령제약(003850) △애봇 △
JW중외제약(001060) △
종근당(185750) 등이 있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중장기적으로 인트로바이오파마 기업공개(IPO)를 염두하고 있다. 이번에 매각한 엠아이텍도 인수 후 상장 등을 통해 실적을 개선시킨 바 있다.
노비스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 개발·제조 기업으로 2009년 8월에 설립됐다.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과 ODM(제조자개발사업) 뿐만 아니라 자체 건강식품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