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캅스바이오 창업진 (사진=캅스바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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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캅스바이오는 292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첫 기관투자로 약 76억원을 유치한 지 1여 년 만에 성사된 대형 후속 라운드로, 이번 투자를 포함한 누적 투자금은 약 368억원으로 늘었다.
이번 시리즈 B 투자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라플라스파트너스, 쏠리드엑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솔리더스-IBKC, KB인베스트먼트, 포레스트벤처스 등 직전 라운드에 참여했던 기존 기관투자자가 전원 후속투자에 나섰다. 여기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회사는 후보물질 임상 진입이나 외부 기술이전(L/O) 실적 확보 전 이같은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에 대해 자사의 기술 경쟁력이 인정 받은 결과라고 보고 있다.
캅스바이오 관계자는 “회사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전인데도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 이례적 사례”라며 “옥석 가리기가 한층 뚜렷해진 최근 바이오 투자 환경에서 이뤄진 성과”라고 강조했다.
캅스바이오는 2024년 1월 설립된 분자접착분해제 및 공유결합 저해제 전문 기업이다. 화학단백체학과 분자 모델링과 인공지능(AI)을 통합한 독자 플랫폼 ‘래피돔’(RaPIDome™)을 활용해 기존 기술로 접근하기 어려운 질병 단백질을 타깃하는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기존 합성의약품으로는 공략하기 어려웠던 질병 단백질을 겨냥해 화학유도 근접성(CIP) 기술로 영구 결합하거나 분해를 유도하는 차세대 혁신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첫 기관투자 유치 후에는 AI 약물 구조 최적화 엔진 래피돔을 강화하고 대규모 암세포 단백체 데이터베이스 ‘캅스셀(CoBX_CCEL)’ 등의 플랫폼 기술을 새롭게 확충했다.
파이프라인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첫 기관투자 당시에는 GSPT1 선도물질과 메닌(Menin) 유효물질 중심이었지만 현재는 췌장암을 겨냥한 GSPT1/ZFP91 이중 분자접착분해제와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표적 차세대 메닌 저해·분해제를 비롯해 항체-분해제 결합체(DAC) 페이로드, 신규 E3 리가아제 등의 연구개발을 동시 진행 중이다. 이 가중 메닌과 GSPT1/ZFP91 파이프라인은 최근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지원과제에 선정됐다.
캅스바이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GSPT1/ZFP91 이중 분자접착분해제와 차세대 메닌 저해·분해제 등 핵심 파이프라인의 선도물질·비임상 후보물질 도출에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래피돔 플랫폼 고도화, 분자 라이브러리 확장, 우수 연구인력 확보에 재원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임상 후반 또는 임상 1상 단계에서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최환근·김남두 캅스바이오 각자대표는 “첫 기관투자 유치 이후 1년 만에 기존 투자자 전원과 국내 주요 투자기관이 함께 참여한 것은 회사의 화학단백체학 플랫폼 기술과 파이프라인 경쟁력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 결과”라며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임상 진입과 기술이전 성과를 이루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