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에이프릴바이오 CI (사진=에이프릴바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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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에이프릴바이오(397030)는 내년 1월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바이오 파트너링’(BIO Partnering at JPM)에 참석한다고 17일 밝혔다.
바이오 파트너링은 미국 BIO협회에서 주최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연계행사로, 잠재 파트너·투자자 등과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기업들에 1대1 파트너링을 제공한다. 에이프릴바이오는 해당 행사에 참여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리맵(REMAP) 플랫폼의 기술이전과 전략적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2건을 성사시킨 에이프릴바이오는 차세대 플랫폼 REMAP을 개발하고 있다. REMAP은 다중결합 구조를 통해 최대 4개 타깃까지 결합할 수 있는 다중항체 플랫폼이다. 기존 항체 대비 종양 침투력과 타깃 결합력이 높다는 구조적 장점을 가져 단일 타깃 위주였던 기존 사파(SAFA) 대비 진보된 기술로 평가된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이러한 REMAP의 강점을 바탕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면역항암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JP모건 바이오 파트너링에서 REMAP 플랫폼 또는 REMAP을 적용한 자체 파이프라인을 선보여 기술이전 또는 공동개발 등의 성과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그동안 REMAP 플랫폼과 REMAP을 적용한 ADC,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글로벌 기업들에 소개해 왔다”며 “샌프란시스코에서 그동안 누적된 실험 데이터를 공유하며 더 많은 잠재 파트너들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REMAP의 특허 출원을 마치고 내년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 USA(BIO USA)에 참가해 REMAP의 개념증명(PoC) 데이터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특허 출원과 공식 데이터 발표로 글로벌 빅파마들의 기술이전 협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2026년은 에이프릴바이오의 기업가치가 본격적으로 재평가될 시기”라며 “상반기 ‘APB-A1’과 ‘APB-R3’이 임상 1b상, 2a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고 REMAP의 가시화로 그동안 부재했던 차기 파이프라인에 대한 청사진도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매년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과 헬스케어 전문 투자자 등 1만5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투자 및 파트너링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