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바이오소부장 대표기업인 마이크로디지탈(305090)이 중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중국 파트너 ‘상하이 메타시 인스트루먼츠’(이하 메타시)와의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주력 제품의 공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해 6월 바이오메디컬(BM) 주력 제품인 ‘나비’(마이크로볼륨 스펙트로포토미터)를 3년간 약 29억원 규모로 메타시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마이크로디지탈 관계자는 “기초 연구 및 실험에 필수적인 장비인 나비의 중국 내 공급확대에 이어 ‘모비’(마이크로플레이트 형식의 스펙트로포토미터)의 공급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비는 다양한 시료분석이 가능한 모노크로미터 기반의 흡광분석 장비다. 회사측은 중국의 기초연구 장비 수요가 증대됨에 따라 모비의 중국 내 공급규모는 나비 공급규모보다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그동안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과 사업영역 확대에 공을 들여 왔다. 특히 국내외 진단시장 점유율을 확보해 나가기 위해 선제적으로 인력을 확충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장영실상을 수상하며 기술적 우수성이 입증된 전자동 면역진단 자동화시스템인 ‘다이아몬드’의 후속모델을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디지탈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성능과 디자인, 판매가격 등 모든 방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만한 스펙을 갖췄다. 메타시와의 지속적인 협력과 더불어 연내 출시를 앞둔 신제품에 대한 영업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진단시장 진출을 위한 촉진제가 될 전망이다.
한편, 2021년 중국기업인 엑스탈퀘스트(Xtalquest)와 체결한 나비 공급계약은 규모가 축소됐고 이달 말 종료예정이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중국시장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메타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바이오메디컬 분석 및 진단제품 공급을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