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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로스코프, 시리즈A 및 국책과제 수주로 87억원 확보…“글로벌 진출 가속”
  • 등록 2024-10-21 오후 4:43:59
  • 수정 2024-10-21 오후 4:43:59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갑상선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타이로스코프는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인라이트벤처스, 케이디비인프라자산운용, 인사이트에퀴티파트너스, 신용보증기금 등 투자사들이 참여해 타이로스코프의 AI 기반 갑상선질환 솔루션 ‘글랜디’(Glandy)의 기술력 및 실증성과와 국내외 사업화 실적을 높이 평가했다.

타이로스코프의 ‘글랜디 플랫폼’ (자료=타이로스코프)


타이로스코프는 ‘2024년 AI 기반 의료솔루션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 등 4개 정부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47억 원의 추가 자금을 확보, 갑상선 신의료기술 고도화 및 실증에 주력하고 있다. 타이로스코프는 최근 혁신 의료기기(일반 66호)로 지정된 이미지 기반 갑상선안병증 활동성 평가 AI 의료기기 ‘글랜디 CAS’ 를 비롯해 △안구돌출도 모니터링 ‘글랜디 EXO’ △갑상선안병증 눈꺼풀 수축 모니터링 ‘글랜디 LID’ △갑상선기능항진증 위험도 모니터링 ‘글랜디 HYPER’ △갑상선기능저하증 위험도 모니터링 ‘글랜디 HYPO’와 같은 갑상선질환 특화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글랜디 CAS는 식약처 확증 임상시험에서 93% 이상의 정확도를 입증하며, 기존에 객관적인 CAS 평가 도구가 없어 어려움을 겪던 갑상선안병증의 조기진단을 가능하게 하고, 의료진의 효율적이고 정확한 진단을 지원한다.

지난 9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선행 유사 의료기기가 없는 신의료기기로 확인받아 드 노보(De Novo) 심사를 시작했다. 글랜디 CAS와 함께 글랜디 EXO와 글랜디 HYPER 등의 솔루션은 국내를 비롯해 유럽, 일본에서도 임상시험 및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달, 타이로스코프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미국성형안과학회(ASOPRS)와 미국갑상선학회(ATA)에 참가해 Glandy CAS와 Glandy EXO를 선보인다. 미국갑상선학회에서는 국내 식약처 확증 임상시험 결과와 성능시험 결과 관련 논문 2편이 구두발표로 선정되며 해외 학회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글랜디 CAS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이 커짐에 따라 학회 기간 동안 다수의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재민 타이로스코프 대표는 “이번 투자금과 지원사업 수주는 자사의 AI 의료기술을 한층 더 고도화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 지원사업으로 진행 중인 실증 과제에서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갑상선안병증 조기 진단 사례가 보고됐고,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임상현장에서의 유의미한 기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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