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RNA 간섭 기술 기반 혁신신약 기업 올릭스(226950)는 유럽 특허청(EPO)으로부터 자사의 siRNA 기반 탈모치료제 ‘OLX104C’에 대한 물질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기술과 관련해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에 이어 유럽에서도 특허 등록을 완료해 글로벌 지식재산권(IP) 보호 기반을 한층 강화하게 된 것에 의미가 있다.
 | (사진=올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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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X104C는 올릭스의 독자적인 ‘cp-asiRNA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안드로겐성 탈모(남성형 탈모) 치료제다. OLX104C는 안드로겐성 탈모의 핵심 원인 중 하나인 안드로겐 수용체(Androgen Receptor, AR)의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탈모를 유발하는 호르몬의 반응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이는 기존의 디하이드테스토스테론(DHT) 억제제와는 차별화된 기전으로 성기능 저하나 우울감 유발 등 기존 탈모치료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약물의 장기 효력 유지로 매일 복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올릭스는 지난 1월 OLX104C의 호주 1a상 임상시험을 통해 OLX104C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으며, 이어 동일한 임상시험 규제당국(HREC)으로부터 1b/2a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고 연구 개시를 앞두고 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이번 OLX104C의 유럽 물질 특허 등록으로 전 세계 주요지에 구축된 권리망은 OLX104C의 글로벌 사업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 논의 과정에서 강력한 협상력의 기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