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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제약, 향진균제 시장 진출...인트론바이오 신약물질 기술이전
  • 인트론바이오와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 체결
  • 임상 1상 후 글로벌 제약사 대상 기술수출 고려
  • 전세계 향진균제 시장 2026년 18.7조원 규모 확대
  • 등록 2021-05-12 오후 4:29:30
  • 수정 2021-05-12 오후 4:29:30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이연제약은 항진균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인트론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iN-EYD’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이연제약은 향진균제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인트론바이오가 보유한 Polyketide 계열 항진균제 신약 후보물질 iN-EYD 관련 특허권 및 노하우에 관한 기술을 이전 받아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연제약은 동일한 계열 면역억제제 제품을 이미 생산하고 있고, 축적된 발효 기술 및 노하우를 적용해 항진균제 신약의 대량생산 공정개발 및 GMP 생산을 신속히 진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상 1상 완료 후 글로벌 빅파마를 대상으로 기술수출 추진도 고려하고 있다.

항진균제 의약품은 진균감염을 치료하는데 사용된다. 진균감염은 면역이 저하된 사람에게서 기회감염으로 흔히 발생하며, 최근 장기이식과 고령화 증가 등으로 인해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온 마켓리서치 리포트에 따르면 전세계 항진균제 시장은 2026년에는 168억 달러(약 18조 7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빅파마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최근 화이자가 항진균제 개발 기업인 엠플릭스를 인수한 바 있다.

다만 기존 항진균제 약물들은 신장 독성과 간 독성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십년 간 항진균제 신약이 개발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iN-EYD는 조합생물학에 기반, 미국 듀크대와 국내 연세대, 이화여대 등과 협력해 개발된 새로운 계열의 항진균제다. 기존 항진균제 약물들에서 문제로 간주되던 독성 문제나 내성 발생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혁신 신약 물질로, 현재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에 관련 특허가 출원 등록됐다.

특히 기존 시장에 나와 있는 약물들과 다른 새로운 작용 기전을 가지고 있어 기존 약물들의 내성균 감염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다. 또한 기존 약물들과의 병용요법으로의 활용도 가능해 시장성 측면에서의 장점도 보유하고 있다.

유용환 이연제약 대표는 “전도유망한 항진균제 분야에서의 우수한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며, 여기에 당사의 전문적인 발효 기술 및 생산 역량을 더해 글로벌 신약 개발과 충주공장에서의 상용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트론바이오와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유망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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