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솔닥은 웰트와 비대면진료 기반 디지털치료제(DTx) 처방과 원격건강관리체계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 (좌측부터) 김민승 솔닥 대표, 강성지 웰트 대표, 이호익 솔닥 대표 (사진=솔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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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간 협약을 통해 의료진은 솔닥의 디지털 전사적 자원관리(ERP) 솔루션 ‘솔닥파트너스’를 활용해 웰트의 디지털치료제와 ‘슬립큐’(SleepQ)를 환자에게 비대면 처방하고 원스톱 결제, 진료 스케줄 조정, 데이터 관리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 솔닥 측은 “국내 최초로 디지털치료제의 원격처방과 환자관리에 최적화된 서비스 제공 사례”라고 설명했다.
슬립큐는 식약처로부터 허가 받은 불면증 치료를 위한 디지털 치료기기로, 인지행동치료(CBT-i)를 디지털 방식으로 제공해 환자의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임상적으로 입증됐다. 이 치료법은 수면제한 요법, 자극조절 치료, 인지 재구성, 이완요법, 수면위생 교육 등을 통해 환자가 스스로 수면 상태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솔닥파트너스 솔루션은 비대면진료 특화 전자의무기록(EMR) 기능과 원내 행정접수, 환자관리, 데이터 보관 등을 포괄제공하는 디지털 ERP 솔루션이다. 기존 원내 구축된 EMR 시스템을 교체하지 않고 부분 호환해 사용 가능하며 디지털치료제, 유전자검사 등 첨단 솔루션들에 대한 폭넓은 원격 처방이 가능하다. 지난해 5월 론칭 후 1년 만에 1500개 이상 의원들이 도입해 사용 중이다. 연내 5000개까지 도입처를 확장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환자에게 실손보험 관련 서류들을 솔루션을 통해 제공해 환자 보험청구도 간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호익 솔닥 대표는 “의료진에게 디지털 치료제와 비대면진료라는 비교적 생소한 의료행위를 익숙하게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불면증 치료용 디지털 치료제 슬립큐를 중심으로 원격처방체계를 정립하고, 다양한 디지털 치료제에서 의료진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강성지 웰트 대표는 “슬립큐가 전기차라면 솔닥은 충전 네트워크”라며 “디지털 치료제를 처방하기 위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비대면 진료이며, 이에 대한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을 제공하는 파트너가 솔닥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의사와 환자 모두 슬립큐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약 없이 불면증을 치료하는 혁신을 경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