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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스튜디오 산타클로스가 넥스턴을 인수, 바이오 사업에 본격 나선다.



스튜디오 산타클로스는 넥스턴(089140)의 최대주주인 대호테크, 우아의 보유주식 490만1660주를 약 700억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 인수를 진행 중에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경영권 주식 양수도 절차가 마무리되면 스튜디오 산타클로스는 넥스턴의 지분 41.38%를 취득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넥스턴은 오는 3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상호를 ‘넥스턴 바이오 사이언스’ 로 변경하고,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및 감사 선임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스튜디오 산타클로스는 넥스턴의 기존 사업인 초정밀 장비(CNC 자동선반)제조와 3차원 심혈관 지능형 중재시술 로봇시스템 기술 분야에 더해 사업 다각화를 위하여 바이오 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정기 주총에서 신규 경영진을 선임하여 바이오 사업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넥스턴은 △신약, 백신의 연구 △암 면역치료제 개발 및 판매 △의약품 개발, 생산 및 판매 △생명과학 신기술 연구기술개발, 임상시험 영위업체 등에 대한 지분투자 또는 공동사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 바이오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등 해외 기업의 인수·합병을 통해 바이오 사업에서 필수적인 신약 파이프라인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넥스턴은 송명석 전 신라젠 부사장을 신규 바이오 사업부문의 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 송 대표는 2017년부터 신라젠에서 경영기획 및 경영지원 업무를, 2018년부터는 신라젠 부사장을 각각 역임했다.

넥스턴 측은 “송 대표는 신라젠에서 CFO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장기간 걸리는 바이오 제약 사업을 영위하는데 있어, 큰 폭의 시간적 단축을 이뤄 낼 수 있을 것이다”면서 “현재 넥스턴에서 보유한 자본과 기존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안정적인 이익금과 함께 보다 체계적으로 바이오 기업 인수·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