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글로벌(003580)이 모래 등 골재를 채취해 판매하는 자원환경사업부를 물적분할해 B2C, D2C 등을 주력으로하는 소비재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 존속 기업인 HLB글로벌은 라이프 케어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해 간다는 계획이다.
HLB글로벌은 자원환경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비상장법인인 ‘HLB리소스’(가칭)로 새롭게 설립한다는 내용의 안건이 이사회에서 가결됐다고 23일 공시했다. 물적분할 의안 승인 여부는 오는 6월 5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물적분할이 완료되면 HLB리소스는 HLB글로벌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분할 기일은 오는 7월 1일이다.
HLB글로벌은 앞서 지난 2022년 12월 미디어커머스 플랫폼 기업 ‘티아이코퍼레이션’을 인수해 흡수합병하며 ‘미디어커머스 사업부’로 편입시킨 바 있다. 이를 통해 기존 B2C 사업분야에서 자체 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직접 판매를 진행하는 D2C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D2C를 이끌고 있는 미디어커머스 사업부는 최근 재고물량이 소진돼 추가 생산량을 늘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휴대용 마사지기 ‘스파알’을 비롯해 남성 향수 ‘조마드’, 차량 용품 ‘카밈’, 영유아 방문미술 교육 브랜드 ‘파파덕’ 등 다수의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운영함으로써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B2C 유통 사업 부문에서도 성장 모멘텀이 강해 흑자전환도 기대된다. ‘아임얼라이브 콤부차’의 신제품이 출시돼 주문량이 계속 늘고 있고, 화장품 사업 부문인 HLB생활건강의 ‘엘리샤코이’도 중동 수출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광재 HLB글로벌 대표는 “물적분할로 라이프 케어 전문기업으로 변환하고자 한다”며 “최근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개척에도 주력하고 있는 만큼 회사명 그대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HLB글로벌’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