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미용의료기기 전문 기업
하이로닉(149980)이 아시아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하이로닉은 베트남 의료기기 유통업체인 WOWOOPS와 약 30억원 규모의 독점대리점 계약을 맺고 2025년 4분기까지 약 1년 6개월 간 제품을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베트남 의료기기 유통업체 WOWOOPS는 자회사인 제닉스(Zenics)를 통해 베트남 내 치과임플란트 관련 의료기기 유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하이로닉의 베스트셀링 제품인 ‘뉴 더블로 2.0’(New Doublo 2.0)과 ‘더블로 골드’(Doublo Gold)를 주력 모델로 앞세워 베트남 시장 내 의료기기 유통망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2025년 내 약 150여대의 기기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은 매년 비약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시장 규모는 23억 4000만 달러(약 3조2000억원)로 2016년 대비 약 2배 이상 성장했다. 베트남 시장은 매년 1.2%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0년부터 2025년까지 10.5%의 연평균성장률(CAGR)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은 90% 이상의 의료기기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WOWOOPS는 공격적인 초기 프로모션으로 베트남 내 브랜드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중대형 클리닉 등을 주요 타깃층으로 1년 이내 시장점유율 10%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임근영 하이로닉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 건을 통해 아시아 시장 내 중대형 고객사를 대상으로 견고한 시장 입지를 다지고, 본사 해외매출을 대폭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