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국제 뇌졸중 진단 분야에서 진단 신속성과 정확도를 높여주는 인공지능(AI) 의료 솔루션의 채택비율이 점차 늘면서, 제이엘케이의 뇌졸중 AI 솔루션을 향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뇌졸중은 발병 후 치료까지 소요되는 시간에 따라 환자의 예후가 급격히 달라지는 등 골든타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병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뇌졸중을 전문적으로 진단하는 의사가 부족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 시간을 단축시키는 AI 솔루션에 대한 해외 의료 기관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의료 기관 입장에서는 디지털 의료정보의 데이터를 확장할 수 있고, 환자 측면에서는 개인별 맞춤형 의료에 대한 욕구와 비싼 진료비를 절감시킬 수 있다는 장점에 AI 의료를 선호하는 현상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뇌졸중 영역의 AI 진단 솔루션은 의료진에게 CT 영상을 분석해 제공하면서 빠른 진단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고, 뇌졸중과 관련된 의료진들에게 영상 분석 결과 중 뇌졸중 의심 영역이 있을 시 알림을 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각광받고 있다.
8일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 보고서에 따르면, AI를 진료에 활용하면 치료비용을 최대 50% 절감하는 동시에, 환자의 예후도 최대 40% 개선시킬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의학협회가 의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의사들은 AI를 활용하면 진단능력 증가(72%), 진료의 워크플로우 개선(69%), 임상결과 향상(61%), 관리부담 감소(54%) 등과 같은 이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2022년부터 의료부서, 의료전문가, 환자 사이에서 AI 의료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진료가 40.5% 비율을 차지하는 등 해마다 AI 의료 솔루션 채택 비율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MEDIHUB STROKE 이미지. (사진=제이엘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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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 의료 기관 및 교수진들은 뇌졸중 인공지능 솔루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전하고 있다. AI를 뇌졸중 진단에 활용한 경험이 있는 美 켄터키 주립대 저스틴 파셔(Justin Fraser) 박사는 뇌졸중 환자의 스캔 결과를 원격으로 분석해 빠른 치료 결정을 내릴 수 있었고 이에 환자 예후에 도움을 받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의 제이엘케이(322510)가 개발한 뇌졸중 솔루션이 해외 의료 기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이엘케이는 뇌졸중 분야에서 CT, MR영상을 기반으로 한 총 13가지의 전주기 토탈 솔루션을 세계최다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미 3개의 뇌졸중 솔루션에 대해서 FDA 신청을 마쳤으며, 올해까지 총 6개의 뇌졸중 솔루션에 대해 FDA 신청을 목표하고 있으며, 이 중 2-3개 솔루션 이상을 FDA 승인까지를 목표하고 있다. 현재 JLK-LVO(대혈관폐색 검출) 1개 솔루션이 9월 말 FDA의 승인을 받았다.
이미 제이엘케이는 북미 지역 내 주요 거점병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서부, 중부, 동부를 비롯 캐나다 지역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들은 올해 총 10개의 거점병원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뇌졸중 AI를 활용하면 진단의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킬 뿐 아니라 초기 단계의 미세 징후도 감지할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골든타임이 중요한 뇌졸중 환자 치료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