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클래시스(214150)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클래시스는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 180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7% 증가한 수치로, 작년 초 공시했던 연간 매출 전망치 1700억원보다 5.9% 높다.
회사는 현재 전 세계 70여 개국에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판매 중이다. 이 가운데 브라질·태국·일본 등을 중심으로 고강도 집속초음파(HIFU) 장비인 슈링크(해외명 Ultraformer III)와 슈링크 유니버스(해외명 Ultraformer MPT)의 높은 수요가 지속됐다. 주요 국가에서 장비 수요가 가파르게 늘며 작년 해외 매출액은 처음으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했고, 특히 브라질에서는 연 매출 400억원을 넘겼다.
| 클래시스 제품 라인업 (사진=클래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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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슈링크 유니버스의 시술 수요가 지속되면서 관련 소모품 판매가 증가했다. 지난 2022년 슈링크 유니버스의 장비 판매가 급증한 이후 작년부터 소모품 매출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631억원이며, 이 중 소모품 매출액은 333억원으로 같은 기간 59% 증가했다.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개선됐다. 2023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96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49.8%로 같은 기간 1.2%p 상승했다. 글로벌 장비 판매량 증가 및 시술 트렌드 선도에 따른 소모품 매출이 크게 늘었고, 전체 매출 중 소모품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22년 39%에서 2023년 45%로 상승하면서다.
클래시스는 올해 매출 가이던스도 공개했다. 2024년 연간 예상 매출액은 22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매출 예상치 달성과 함께 슈링크 계열 글로벌 누적 판매 대수는 1만8000대, 볼뉴머는 1000대 돌파를 향해 달려갈 것”이라며 “또한 올해는 볼링크 마케팅을 강화해 슈링크와 볼뉴머의 소모품 증가가 기대되고 있으며, 특히 볼뉴머 소모품 매출은 신규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중장기 지속 성장을 위한 연구, 임상, 마케팅 투자에도 불구하고 마진율 상승을 함께 이뤄냈다”며 “매출 성장과 지속적인 투자, 이익률 향상까지 지속하며 미용 의료기기 업계의 글로벌 스탠다드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