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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업계도 '슈퍼앱' 시동건다
  • 한 플랫폼에서 다양한 서비스 제공하는 슈퍼앱
  • 헬스케어 슈퍼앱 아직 없어…"국내서도 곧 나올것"
  • 닥터나우 등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슈퍼앱 성장 목표
  • 美포켓필, 비대면 약 처방 물론 원격 의료 등 구축
  • 등록 2022-01-26 오후 4:15:08
  • 수정 2022-01-26 오후 4:15:08
이 기사는 2022년1월26일 16시15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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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슈퍼앱(Super App)’을 지향하는 곳이 늘고 있다. 슈퍼앱은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여러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앱을 뜻한다. 우리에게 친숙한 네이버(035420)카카오(035720), 쿠팡, 토스 등이 슈퍼앱의 대표적인 사례다.

2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슈퍼앱 바람이 불고 있다. 기술의 발달로 쇼핑과 금융, 외식 등 여러 분야에서 슈퍼앱이 등장하면서 간편함과 편의성을 체험한 이용자들이 의료 서비스에 대해서도 비슷한 편리함을 원하고 있어서다. 기업 입장에서도 슈퍼앱 전략이 성공하게 되면 외연 확대는 물론 고객을 플랫폼에 오래 머무르게 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기업가치 상승도 따라온다.

아직 헬스케어 시장을 주도하는 슈퍼앱은 없다. 헬스케어 업계 관계자는 “의료 서비스를 모바일로 경험하기 시작했던 시점이 오래되지 않았고, 기존의 서비스가 사용자의 만족도를 채우지 못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물론 이 덕분에 선점할 기회가 열린 것이고 여러 기업이 슈퍼앱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략을 짜고 있다.
(자료=닥터나우)
최근 닥터나우는 본래 제공했던 비대면 진료를 중심으로 의료 사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헬스케어 분야 ‘슈퍼앱’으로 성장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닥터나우는 원격진료와 처방약 배달 서비스를 운영 중인 스타트업이다.

이를 위해 쿠팡과 카카오 출신인 이현석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넥슨과 배달의 민족, 블랭크코퍼레이션 출신 안영모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선임하기도 했다.

장지호 닥터타우 대표는 “닥터나우가 생각하는 슈퍼앱은 ‘의료’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앱”이라며 “현재 운영하는 비대면 진료와 약 배달과 관련해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패스트벤처스와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DHP)에서 시드(seed)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킬로’ 역시 중장기적으로 슈퍼앱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킬로는 체중 관리 앱 ‘밀리그램’의 운영사다. 밀리그램은 체중관리를 꾸준히 지속할 수 있또록 간편한 기록과 직관적인 통계와 함께 실시간으로 체중 관리 기록을 공유할 수 있는 그룹 기능을 제공한다.

해외도 방향성은 같다. 캐나다 온라인 약 배달 서비스 포켓필(PocketPills)는 기존 약 처방은 물론 원격 의료 서비스도 추가했다.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또 다른 온라인 약 배달 서비스 캡슐(Capsule)은 원격 의료는 물론 정신 건강, 관련 용품 쇼핑몰 등을 추가해 건강 관리 슈퍼앱을 구축하고 있다.

벤처투자 업계 한 바이오 심사역은 “5년 이내에 국내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도 슈퍼앱이 나올 것”이라며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상태지만, 슈퍼앱이 돼 성장하게 되면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는 케이스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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