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진희 기자]식물세포 플랫폼 기업
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는 첨단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기업 이엔셀과 ‘공동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상호협력 약정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포피라334의 유도만능줄기세포 촉진능을 활용한 세포치료제 개발이 목적이다.
포피라334는 바다아미노산이라 불리는 미코스포린 유도체의 한 종류다. 방사무늬김, 참김 등 홍조류로 전남 완도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에 많이 서식한다.
섬유아세포로부터 유도만능줄기세포(iPSCs) 제작 시 통상 3~5주가 소요되는 역분화 세포 리프로그래밍 과정을 메트(MET) 메커니즘 촉진을 통해 7~10일 정도 단축시키는 효능이 있다. 역분화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바이오에프디엔씨는 해양수산부의 해양 바이오 전략소재 개발 및 상용화 지원 사업으로 포피라334를 심층 연구하고 있다. 포피라334의 역분화줄기세포 촉진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실험결과를 국제 저널(Scientific Report 2020)에 게재한 바 있다.
양사는 포피라334의 유도만능줄기세포 촉진능과 관련된 유효성 실험 및 유도만능줄기세포 기반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식물세포 기반의 바이오의약품인 항체, 백신 등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도 함께하기로 했다.
장종욱 이엔셀 대표는 “유도만능줄기세포 세포배양 시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며 “포피라334로 시간을 일주일 이상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설명했다.
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는 “포피라334는 단시간에 유도만능줄기세포 확립을 가능하게 한 연구시약으로 미래 신시장 창출의 잠재성이 높다”며 “양사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식물세포 기반 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