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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보령파트너스 대상 175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증
  • “장기적 성장 지속 위한 투자 재원 전제적 확보”
  • 공장·설비 증설, 필수의약품 사업 확장, 신사업 투자 목적
  • 주주가치 제고 위해 보유 중인 자사주 대규모 소각 계획
  • 등록 2024-11-04 오후 4:47:07
  • 수정 2024-11-04 오후 4:47:07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보령(003850)은 보령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17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4일 공시했다.

보령 본사 (사진=보령)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1809만7207주이며, 신주 발행가는 주당 9670원이다. 납입일은 오는 13일이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9일이다. 비상장사인 보령파트너스의 최대출자자는 8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김정균 보령 대표다.

보령 관계자는 “보령은 올해 3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는 등 2024년 매출 1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장기적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투자 재원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보령은 증자를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공장·설비 증설 △전략적 필수 의약품 확보, 공급, 유통 사업 확장 △신사업 투자에 나선다.

보령은 공장·설비를 증설하고 전략적 필수 의약품을 중심으로 자가제품 생산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전략적 필수 의약품을 인수하고 공급·유통하는 사업모델을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의약품 대량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기반을 다진다.

보령이 2022년부터 추진 중인 ‘휴먼 인 스페이스’(Humans In Space) 사업에 대한 투자도 이어갈 예정이다. 인류의 우주 장기 체류에 핵심적인 인프라와 우주 의학 관련 사업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기업의 장기적 경쟁력을 제고하고, 우리나라의 우주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보령은 유증을 통한 투자 재원 확보에 더하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를 대규모로 소각할 계획이다. 배당가능이익을 재원으로 취득한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으로 자본금 감소는 없을 예정이다.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구체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추후 소통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장기적으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선 적극적인 투자와 시장 선점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견고한 재무 실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인류 건강에 꼭 필요한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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