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셀트리온홀딩스가 이르면 연내 미국 나스닥 상장을 노린다.
15일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전날 강원 강릉에서 열린 퓨처리더스 캠프에서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 상장하도록 관련 부서에 주문해놨다”고 밝혔다.
이어 “나스닥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 중 5조원을 시드머니로 활용해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에 출자할 계획”이라며 “여기에 해외 투자자들을 대규모로 유치해 100조원 펀드를 결성할 방침”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사진=셀트리온) |
|
서 회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4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트랙에 참석해 셀트리온홀딩스의 주식시장 상장 계획을 밝혔는데 미국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그룹은 최근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에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을 흡수합병 하는 계열사 정리를 추진 중이다. 지난 12일 신주 상장이 이뤄지면서 첫 단추를 끼웠고 향후 6개월 내에 통합 셀트리온이 셀트리온제약까지 흡수 합병하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 이 과정에서 출범한 지주사를 상장할 계획인데, 나스닥 상장이 자본유치에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셀트리온홀딩스 상장을 놓고 고려하고 있는 여러 옵션중 하나로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