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보령(003850)(구 보령제약)이 본격적으로 우주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美 액시엄스페이스(Axiom Space)와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를 오는 5월 설립한다.
| 액시엄스페이스의 세계 최초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 ‘액시엄스테이션(Axiom Station)’ (사진=보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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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은 지난 20일 미국 엑시엄스페이스와 우주사업 추진을 위한 JV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보령과 액시엄스페이스는 지구 저궤도(지상으로부터 2000km 이하 상공)상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5월 설립을 목표로 세부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시작했다.
액시엄스페이스의 우주 인프라와 우주 개발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액시엄스페이스가 국내 기업, 정부와 추진하는 모든 사업은 이번에 새롭게 설립될 회사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액시엄스페이스는 지구 저궤도에서 오는 2030년 퇴역 예정인 국제우주정거장을 대체할 인류 최초의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Axiom Station)을 개발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국가 단위의 우주인 사업 계약도 수주하고 있다. 지난해 4월 ‘Ax-1 프로젝트’를 통해 민간인들로만 구성된 유인 우주인 사업을 처음으로 실현했다. 오는 5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남녀 우주인이 포함된 ‘Ax-2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액시엄스페이스는 이 프로젝트들을 통해 지구 저궤도 상의 미세중력 환경에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다.
보령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액시엄스페이스에 총 6000만달러(약 78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집행했다. 우주 헬스케어를 위한 ‘CIS Challenge(Care In Space 경진대회)’를 함께 개최하는 등 액시엄스페이스와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보령의 CIS는 올해 더 많은 파트너들과 우주에서 발생하는 헬스케어 이슈 해결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액시엄의 차세대 우주복 개발부터 우주정거장에 이르는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려하면 양사의 공동 사업 범위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보령 관계자는 “이번 JV 설립은 보령이 추진하는 CIS(Care In Space) 사업에서 다양한 우주 관련 기술을 연구·개발 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하고, 국가적인 측면으로도 지구 저궤도를 활용한 연구·개발과 사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를 통해 국가적인 우주 개발 미션의 수행은 물론, 다양한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우주 연구·개발 관련 시너지를 만들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