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문정바이오 CEO 포럼의 2대 회장으로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006620) 대표가 선출됐다.
|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가 7일 문정바이오 CEO 포럼의 2대 회장으로 추대돼 원격으로 취임사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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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동 소재 바이오벤처 26개사의 대표들은 7일 서울 강남구 삼성증권 도곡WM지점에 모여 2대 회장을 뽑고 향후 포럼의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정바이오 CEO 포럼은 지난 9월 21일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 사무실에서 발족한 모임이다. 문정동에 기반을 둔 바이오벤처 CEO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정보를 공유하며 협업을 모색하기 위해 만든 모임으로 회원사는 60개사다.
조 대표가 2대 회장으로 추대된 이유로는 △동구바이오제약이 제약·바이오 사업을 하고 있고 △자체적으로 기업 주도형 밴처캐피탈(CVC)을 보유한 데다 △중소·중견 제약사들의 공동 이익 도모를 위해 설립된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도 맡고 있다는 점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초대 회장을 맡았던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2대 회장으로 적합한 분이 누구일지 상장사 대표들한테 물어보니 많은 분들이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를 추천했다”며 “조 대표도 어느 정도 의지가 있어 제가 회장직을 권유하자 최근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이날 해외 출장 중이라 원격으로 취임사를 진행했다. 조 대표는 “서울 동남권의 산업 거점인 문정 지구에 입주한 제약·바이오 기업 대표들이 합심해 연대와 협력을 통한 융합으로 바이오 산업의 발전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의 길을 함께 모색하게 돼 기쁘다”면서 “회원사간 전문성과 다양성이 융합돼 향후 새로운 가치 창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의 경험을 토대로 정부 및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 협상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에서 회원사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재정적인 초석을 만들기 위한 가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회원사간 연대와 협력을 통한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재무적 투자자(FI)와 전략적 투자자(SI)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며 “활발한 투자 유치를 통해 혁신적인 연구개발, 신기술 도입, 글로벌 시장 개척 등을 목표로 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장 임기는 2년으로 정해졌으며, 구체적인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회장사, 임원사 등 운영진 구성은 회장인 조 대표에게 위임했다. 이 대표는 회장직에선 물러나지만 앞으로도 포럼 운영을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