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에이프릴바이오 로고 (사진=에이프릴바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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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에이프릴바이오가 최근 지분을 인수한 큐리진으로부터 이중표적 짧은간섭리보핵산(siRNA) 기반 대사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입했다.
에이프릴바이오(397030)는 지난 21일 큐리진과 이중표적 siRNA 플랫폼 기반 대사질환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에이프릴바이오가 큐리진 지분 25.26%를 28억9000만원에 인수해 2대 주주에 오른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앞서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분 인수를 통해 siRNA 플랫폼에 대한 옵션과 공동개발 우선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계약금액은 비공개지만 에이프릴바이오의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21억7200만원)의 10% 이상이다. 2억원은 넘겼으나 구체적인 계약금액과 타깃 물질은 계약 상대방의 비공개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계약금액과 타깃 물질에 대한 공시 유보기한은 2046년 10월 31일이다. 선급금과 조건부 마일스톤의 구체적인 비중도 확인되지 않는다.
해당 계약에는 첫 번째와 두 번째 국가에서 각각 최초 상업허가를 획득하면 추가 마일스톤을 지급하는 조건이 포함됐다. 에이프릴바이오가 해당 기술을 제3자에게 기술수출할 경우 양사가 사전에 정한 비율에 따라 수익을 나눈다. 계약기간은 국가별로 관련 특허의 최종 유효청구항 만료일, 규제상 독점기간 만료일, 최초 상업판매일부터 12년이 되는 날 중 가장 늦은 시점까지다.
도입 후보물질은 하나의 siRNA로 서로 다른 두 유전자를 동시에 억제하도록 설계됐다. 간세포 표면 수용체와 결합하는 갈낙(GalNAc)을 활용해 약물을 간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해당 후보물질이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동시에 조절하는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질환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프릴바이오에 따르면 해당 후보물질은 단일 분자 형태로 두 표적을 억제하며 체내에서 최대 6개월간 작용하도록 설계됐다. 회사는 기존 플랫폼과 비교해 효능과 체내 안정성, 약동학적 특성에서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향후 큐리진의 RNA 연구 역량을 활용해 후보물질의 전임상 개발을 주도할 계획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그동안 지속형 항체 플랫폼 ‘SAFA’와 항체 기반 약물전달 플랫폼 ‘REMAP’을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왔다. 최근에는 큐리진과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접합체(AOC)를 비롯한 siRNA 후보물질을 공동 개발하며 RNA 치료제로 연구개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물질은 최근 빅파마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대사질환, 이중타겟, siRNA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조기 기술이전도 가능할 것으로 내부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