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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비쥬, 1만 3000원 고지 다시 밟나...중장기 성장 동력 가동에 회복세 뚜렷

  • 등록 2026-10-13 오후 3:27:19
  • 수정 2026-10-13 오후 3:29:02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바이오비쥬(489460)가 북미 시장에서의 폭발적인 실적 성장과 차세대 재생 신소재 라인업 확장을 발판 삼아 뚜렷한 주가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초 기록했던 1만 3000원대 고점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해외 인허가 획득과 대규모 시설 투자 등 중장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요인이 맞물리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바이오비쥬)
(사진=바이오비쥬)
13일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비쥬는 전 거래일 대비 5.29%(620원, 15시 22분 기준) 오른 1만2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장중 1만 2370원까지 치솟으며 1만 2000원 선을 가뿐히 돌파했다. 거래량 역시 18만 7670주로 전일 대비 4배 가까이 급증했고, 거래대금은 22억 5900만원에 달해 수급 개선세가 확연히 드러났다. 지난 1일 1만 1440원 선에서 다진 지지선을 바탕으로 꾸준한 계단식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연초(1월 29일 기준 1만3100원) 전고점을 가시권에 두게 됐다.

바이오비쥬의 최근 주가 반등을 이끄는 핵심 엔진은 단연 실적이다. 회사는 올해 연매출 300억원 돌파는 물론, 최대 380억원과 영업이익 100억원 안팎을 달성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호실적의 배경에는 북미 시장 공략의 성공이 자리 잡고 있다. 바이오비쥬는 과거 70%에 달했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북미 판로 개척에 집중해 왔다. 자체 메디컬 화장품 브랜드 ‘칸도럽’(CDL)이 아마존 등 대형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채널에서 동시에 안착하며 가파른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상반기에만 미국에서 거둔 매출이 약 7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9%에 달해 확실한 주력 시장으로 부상했다.

실제 바이오비쥬는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179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29.6%를 달성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만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2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통상 미용의료기기 업계는 하반기에 시술 수요가 집중되는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하는 만큼 연간 실적 전망치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점쳐진다.

국내 병·의원 시장에서는 차세대 재생미용 신소재인 세포외기질(ECM) 기반 제품이 실적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바이오비쥬는 인체 유래 무세포 동종진피(hADM)를 활용한 5세대 ECM 스킨리바이저 ‘셀리비온’을 시장에 선보이며 프리미엄 재생 시장을 선점했다.

최근에는 약물이 주사기에 사전 충전돼 즉각 시술이 가능한 프리필드 액상 제형 ‘셀리비온 린제이’를 공급하며 의료진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4도 저온 순환 환경에서 독자 탈세포화 공정을 적용해 단백질 변성을 막았으며, 분광 분석 결과 단백질 구조 보존도 0.990을 기록해 콜라겐 삼중나선 구조를 온전히 보존했다. 여기에 33.92㎛의 초정밀 미세 입자화를 통해 결절 부작용을 줄이고 부드러운 주입감을 구현했다.

사업 모델의 효율성 또한 돋보인다. 바이오비쥬는 설비투자 부담 대신 전문 제조사 올소테크로부터 제품을 독점 공급받는 총판 모델을 택했다. 이미 구축된 전국 병·의원 유통망에 셀리비온을 결합하는 교차판매(Cross-selling) 전략을 전개해 추가 판관비 지출 없이 거래처당 객단가를 크게 높이며 고마진 구조를 안착시켰다.

중장기 성장 경로 역시 뚜렷하다. 바이오비쥬는 시설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6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제로금리(표면·만기이자율 0%) 및 전환가액 조정(리픽싱) 조항 없이 발행했다. 기준주가 대비 26% 할증된 1만 4000원에 전환가액이 책정될 만큼 회사의 중장기 펀더멘털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

확보된 자금은 히알루론산(HA) 필러 ‘코레나’와 ‘칸도럽’의 대량 양산을 위한 제2공장 건립에 투입된다. 현재 추진 중인 유럽 CE 인증과 중국 NMPA 품목허가가 순차적으로 완료되면 급증할 해외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다. 공장 증설이 마무리되면 중장기적으로 연매출 1500억원을 달성할 수 있는 생산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증권가에서는 북미 시장을 이끄는 코스메틱, 국내 병·의원 중심의 ECM 스킨부스터, 유럽·중국 허가를 앞둔 HA 필러로 이어지는 ‘3대 메디컬 에스테틱 라인업’이 완성되면서 바이오비쥬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7월 2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36% 수준의 고배당 정책 등 주주환원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점도 1만 3000원 선 돌파를 점치게 하는 요인이다.

바이오비쥬 관계자는 “해외 판매 기반 강화와 메디컬 에스테틱 신제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고성장 구조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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