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리가켐바이오(141080)가 미국혈액학회(ASH 2026)에서 CD19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 ‘IKS03’(LCB73)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공개한다. 효능 평가가 가능한 환자 17명 중 9명에서 종양 반응이 나타나 객관적반응률(ORR) 53%를 기록했다.
 | |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CI (사진=리가켐바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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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켐바이오는 파트너사 익수다 테라퓨틱스가 내달 12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제68회 미국혈액학회 연례회의에서 IKS03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한다고 5일 밝혔다.
IKS03은 리가켐바이오의 ADC 플랫폼 ‘콘쥬올’(ConjuAll)을 적용한 CD19 표적 ADC다. 종양에서 선택적으로 활성화되도록 설계한 피롤로벤조디아제핀(PBD) 전구약물 페이로드를 사용해 항암 효과를 유지하면서 정상 조직에 대한 독성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익수다는 두 차례 이상 치료받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IKS03의 안전성과 초기 항종양 활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초록에 따르면 지난 7월 데이터 분석 기준 효능 평가가 가능한 환자 17명 중 9명에서 반응이 확인돼 ORR은 53%로 집계됐다. 이 중 5명(29%)은 완전대사반응을 보였다.
최저 용량을 포함한 모든 용량군에서 반응이 관찰됐다. 특히 CD19 표적 키메라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 4명 중 3명(75%)에서도 반응이 나타났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최대내약용량(MTD)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모두 경증 또는 중등도 수준이었다. 5등급 이상반응이나 이상반응에 따른 치료 중단 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
익수다는 학회에서 업데이트된 효능·안전성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리가켐바이오는 자체 개발 중인 CD33 표적 ADC ‘LCB122A’의 전임상 결과도 처음 공개한다. LCB122A는 항체 1개당 약물 1개를 결합하는 약물항체비율(DAR) 1 구조를 적용한 후보물질이다. 리가켐바이오가 DAR1 플랫폼을 적용한 첫 파이프라인이다.
회사에 따르면 LCB122A는 전임상에서 기존 CD33 표적 ADC인 ‘마일로탁’(Mylotarg) 대비 약물 내성 모델을 포함한 항암 효능 평가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독성 평가에서도 마일로탁과 개발이 중단된 ‘SGN-CD33A’ 대비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리가켐바이오는 향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급성골수백혈병(AML) 환자를 대상으로 LCB122A의 글로벌 임상 1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세진 리가켐바이오 대표는 “IKS03의 우수한 임상 결과로 리가켐바이오가 독자 개발한 링커·페이로드의 경쟁력을 재확인했다”며 “다수의 파이프라인에서도 우수한 임상 성과를 창출하고 기술이전 기회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